▲중국 구단, 라모스에게 거액 영입 제안
▲라모스, 기자회견 통해 제안받은 사실 인정
▲"그러나 레알 떠나 중국 갈 생각 없다" 해명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레알 마드리드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33)가 최근 중국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최근 스페인 언론은 라모스가 익명의 중국 구단으로부터 거액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라모스 영입을 추진한 이 구단은 선수에게는 거액 연봉을 제시했으나 내부 방침에 따라 그의 소속팀 레알에 이적료를 지급할 수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모스는 레알 구단 측에 이적료 없이 자신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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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라모스가 중국 구단의 제안을 받은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레알의 주장은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나지 않는다"며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라모스는 언론을 통해 논란이 된 자신의 중국행과 관련해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30일(현지시각) "내 꿈은 레알에서 은퇴하는 것이다. 어느 순간에도 중국으로 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어제 페레스 회장을 만나 이에 대해 명확한 의사를 전달했을 뿐이다. 또한, 나는 페레스 회장에게 레알과 경쟁을 할 수도 있는 팀으로도 앞으로 이적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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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라모스는 "언젠가 레알을 떠나게 된다면 더는 내 몸이 수준급 경기력을 보여줄 수 없는 시점이 됐다는 뜻일 것"이라며, "나는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이다. 중국행 요청이 내가 재계약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고 한다는 소문도 사실이 아니다. 나는 지금 재계약을 맺는 데 관심이 없다. 오히려 나는 지금 나의 계약 조건에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모스는 2005년 세비야에서 레알로 이적한 후 14년간 606경기(컵대회 포함)에 출전했다. 그는 레알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만 무려 4회나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