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토 라만Goal Korea

라만, 부상 복귀 후 샬케의 ‘복덩이’로 등극하다

[골닷컴] 정재은 기자=

샬케04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6, 7위를 맴돌던 그들이 어느새 3위까지 올랐다. 부상에서 돌아온 베니토 라만(25)이 샬케에게 날개를 제대로 달아준 덕분이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라만은 올 시즌을 앞두고 뒤셀도르프에서 샬케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하지만 시즌 3라운드 만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등번호 9번을 달며 핵심 멤버가 될 거라고 예상했지만 회복 기간은 너무 길었다. 

2019-20 DFB 포칼 2라운드 빌레펠트전(10월 29일)부터 그라운드를 밟았다. 당시 그는 두 골을 터뜨리며 팀의 3-2 승리를 도왔다. 리그에서도 그의 플레이를 볼 수 있었다. 10라운드부터 팀에 힘을 실었다. 11라운드에서 1도움을 기록한 후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는 중이다. 3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라만 합류 이후 샬케는 4경기에서 3승 1무를 거뒀다. 리그 3위까지 쭉 올랐다.

가장 최근에 열린 13라운드 우니온 베를린전의 득점은 놀라웠다. 좌측에서 바스티안 오칩카(30)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은 이미 상대 수비진과 샬케의 공격진으로 혼전 상황이었다. 오잔 카박(19)이 머리로 받아 페널티 에어리어 선상에 있던 라만에게 패스했다. 라만이 ‘뻥’ 차서 골망을 갈랐다. 원더골이었다. 

경기 후 감독 다비드 바그너는 “엄청난 골이다! 그가 진짜 멋진 골을 넣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라만은 “포칼 빌레펠트전에서 두 골을 넣은 이후 경기력이 더 좋아졌다.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 샬케같은 팀은 유럽으로 가야한다!”라며 유럽 무대 진출 야망을 드러냈다. 

독일 언론들도 라만을 두고 ‘꿈의 골’, ‘바그너가 사랑하는 선수’, ‘라만이 돌아왔다’ 등의 타이틀을 내걸며 그를 칭찬하기 바빴다. 

라만의 기분도 최고조에 있다. 그는 독일 일간지 <빌트>에 이렇게 말했다. “나는 샬케와 국제 대회에서 뛰고 싶다. 벨기에 대표팀과 UEFA 유로에도 갈 것이다. 아직 우리 대표팀에 2, 3개 포지션이 비어있다. 그 곳에 내 이름을 올리기 위해 나는 올 시즌 15골을 넣어야만 한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포부가 대단하다. 그가 올 시즌 목표한 15골을 이룬다면 벨기에 대표팀과 유럽으로 향하는 꿈이 불가능하진 않을 거다. 물론 샬케도 덩달아 웃을 수 있다. 샬케의 ‘복덩이’ 라만의 상상은 현실이 될 수 있을까. 

사진=Getty Images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