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하영 기자, 이성모 기자 = 축구계 최고의 빅클럽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세계 최고의 스타들이 활약하고 있는 라리가는 차세대 스타들의 등용문이기도 하다. 골닷컴 코리아는 앞으로 라리가에서 공식 선정한 새롭게 떠오르는 스타들 10인을 '라리가 라이징 스타' 코너를 통해 소개한다. 2편의 주인공은 브라질 출신의 레알 마드리드 '영건' 비니시우스이다.(편집자 주)
“비니시우스는 고작 18살, 아주 어리고 미래가 창창한 젊은 선수이다. 그는 이미 골도 넣었고, 베스트 일레븐에도 들었고, 모든 대회에서 데뷔전도 치르면서 지난 몇 개월간 아주 바쁜 시기를 보냈다. 레알 마드리드에 온지 얼마 안 된 ‘신입생’ 비니시우스의 발전에 우리는 모두 기쁨을 느끼고 있다”(산티아고 솔라리, 레알 마드리드 감독)
꿈의 클럽,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되기까지
21세기에 태어난 ‘브라질 영건’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서 라리가 경기를 소화한 최초의 2000년생 선수이다. 아직 18세에 불과한 이 어린 선수는 지난 몇 달 동안 받은 엄청난 압박과 지나친 관심들을 훌륭하게 이겨내며 축구 선수로서 대단한 수준에 도달했다.
2000년 7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태어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10세 때 고향 도시의 클럽 CR플라멩구에 입단했고, 곧바로 그의 눈부신 기술과 볼 컨트롤 능력이 현지에 널리 알려졌다.
또한, 비니시우스는 2015년 12월 남미 15세 이하(U-15) 챔피언십에 참가해 득점왕을 차지하며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고, 이는 곧 세계 각국 축구 스카우트의 관심을 끌었다. 이어서 비니시우는 2017년 다시 한 번 남미 17세 이하(U-17) 챔피언십에서 같은 활약을 반복하며 브라질의 우승을 견인했다.
국제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비니시우스는 대회 이후 브라질 세리A(1부리그) 플라멩구에서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렀고, 몇 달 후 FIFA 규정상 이적 가능 시점이 되자 레알 마드리드는 즉시 그를 영입했다.
이 이적은 2018년 7월, 비니시우스가 18세가 되었을 때 완전히 성립되었으며 그는 가레스 베일과 세르히오 라모스와 같은 레알 마드리드의 스타선수들과 함께 지난여름 프리시즌 훈련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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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는 지난 7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 입단식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것은 축구 선수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다. 내가 이런 기회를 가질만한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내 모든 걸 바칠 것이다. 이러한 희생은 내게 생소한 일이 아니다. 나는 매우 어려운 가정에서 자랐다. 가족들이 나에게 해준 모든 것들과 나에게 가르쳐준 많은 가치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지금 나는 세계 축구의 정상인 레알 마드리드에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떠오르는 별
비니시우스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번째 경기는 2018 여름 프리시즌 마이애미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경기였다. 당시 그는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고의 스트라이커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빈자리를 채우며 왼쪽 공격수 역할을 잘 해냈다.
그 후 비니시우스는 정기적으로 레알 마드리드 1군에서 훈련을 소화했지만 경기는 카스티야(2군)에서 뛰었다. 그는 카스티야에서 나선 첫 다섯 경기에서 네 골과 한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스페인 3부 리그에 빠르게 적응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당시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를 이끌던 솔라리 감독이 비니시우스에게 보여준 믿음에 대한 보답으로 그는 셀타비고B와의 경기에서 완벽한 프리킥을 선보였다.
그때부터 레알 마드리드 1군 감독인 훌렌 로페테기는 비니시우스를 충분히 지켜봤고, 9월에는 레알의 중요한 더비 중 하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비니시우스를 교체 선수로 기용했다. 이로써 비니시우스는 ‘마드리드 더비’에서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서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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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발로 나선 첫 경기는 지난 10월 로페테기 감독 경질 이후 임명된 솔라리 감독의 첫 경기였다. 3부 리그 멜리야와의 코파 델 레이 32강 1차전이었는데, 비니시우스는 기대했던 기술과 속도뿐만 아니라 뛰어난 축구 지능과 성숙함까지 보여줬다. 그는 도움 2개를 기록하며 레알의 4-0 대승에 크게 기여했다.
그 다음 주말 비니시우스는 바야돌리드와의 라리가 경기에서 0-0 상황에 교체 투입됐다. 그는 경기장에 들어서자마자 빠른 스피드를 기반으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적극적으로 플레이했다. 그리고 경기 교착 상태를 해결할 수 있는 선제골까지 기록했다. 이는 비니시우스의 레알 마드리드 데뷔골이 됐다.
이처럼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빠른 적응에 성공해 준수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비니시우스는 솔라리 감독 지휘 하에 1군에서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경기에 나설 때마다 화려한 축구 기술을 선보이며 축구팬들의 감탄을 자아내는가하면, 결정적인 순간에 도움 또는 골을 기록해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