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cho Hernandez

라리가 공식 선정 ‘라이징스타’ (6) 쿠초 에르난데스

[골닷컴, 스페인] 배시온 에디터 = 축구계 최고의 빅클럽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세계 최고의 스타들이 활약하고 있는 라리가는 차세대 스타들의 등용문이기도 하다. 골닷컴 코리아는 앞으로 라리가에서 공식 선정한 새롭게 떠오르는 스타들 10인을 ‘라리가 라이징 스타’ 코너를 통해 소개한다. 6편의 주인공은 콜롬비아 출신 우에스카의 9번 후안 카밀로 ‘쿠초’ 에르난데스다.(편집자 주)

후안 카밀로 ‘쿠초’ 에르난데스는 팀이 어려울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했다. 쿠초는 지난 시즌 우에스카의 프리메라리가 첫 승격에 일조했으며 이번 시즌엔 우에스카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큰 무대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같은 강 팀 과의 원정 경기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캄프 누, 베르나베우 원정에서 3분만에 득점한 19살 공격수

1999년생인 쿠초는 19세의 나이로 작년 8월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했다. 우에스카 역시 2018/19시즌 구단 역사 상 처음으로 프리메라리가에 승격했다. 쿠초는 소속 팀과 함께 1부리그에 첫 발을 내딛었다.

3라운드 바르셀로나 원정 경기에서 쿠초는 자신의 존재감을 프리메라리가에 확실히 알렸다. 그는 자신의 프리메라리가 데뷔 시즌 3경기 만에 캄프 누에서 전반 3분 데뷔골을 넣었다. 9만여명이 수용 가능한 대형 경기장에서 상대팀으로 3분 만에 선제골을 넣는 것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기 충분했다. 경기는 바르셀로나가 8-2로 승리하며 대패했지만, 쿠초는 첫 승격 팀 우에스카가 캄프 누에서 잠시나마 이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놀랍게도 이런 상황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똑같이 벌어졌다. 우에스카와 레알 마드리드의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경기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진행됐다. 쿠초는 전반 3분 선제골을 넣으며 또 다른 프리메라리가의 거대한 경기장에서 우에스카가 1-0으로 앞서는 상황으로 만들었다. 우에스카는 결국 3-2로 패했지만 쿠초는 강 팀에 맞서 자신의 존재감을 여실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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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스페인 분석가들은 쿠초에 대한 흥미로운 자료를 발표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세르히오 아궤로는 이번 시즌 전까지 캄프 누와 베르나베우에서 동일한 시즌에 골을 넣은 마지막 10대 선수였다. 쿠초가 이를 달성할 때까지 약 10년동안 아무도 같은 업적을 남기지 못했다는 것이다. 아궤로는 촉망받는 유망주를 거쳐 현재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이는 큰 무대에서 제 역할을 해내는 쿠초 역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함을 뜻한다.

이 외에도 쿠초는 중요한 순간마다 골을 터트리며 팀의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18/19시즌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비야레알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우에스카는 1승4무10패로 20위였다. 1라운드 에이바르전 승리 후 내리 패배하는 상황에서 변화가 필요했다. 쿠초는 이 경기에서 전반 44분 페널티킥을 넣으며 팀에 힘을 보탰다. 이어 17라운드 발렌시아 전에서도 전반 12분 카를로스 솔레르에게 파울을 얻어낸 후 직접 페널티킥에 성공했다. 비록 우에스카는 비야레알에 무승부, 발렌시아에 패했지만 결과를 떠나 쿠초는 팀에 득점이 필요할 때 그 역할을 수행하며 활약했다.

Cucho Hernandez

우에스카의 프리메라리가 첫 승격, 그 중심에 있던 쿠초 에르난데스

쿠초는 그의 커리어를 시작할 때부터 기록을 깨며 사람들의 기대를 뛰어 넘었다. 그는 15살 때 카테고리아 프리메라 B(콜롬비아 2부리그)의 데포르티포 페레이라에서 데뷔했는데, 1년 후 16세의 나이로 프로 리그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런 쿠초를 지켜본 세군다 디비시온 (스페인 2부리그)의 그라나다는 그의 영입을 원했다. 하지만 쿠초는 2017년 여름 왓포드와 계약했고, 프리미어리그 데뷔 무대를 치르지 못한 채 2017/18시즌 세군다 디비시온의 우에스카로 임대를 가게 됐다. 즉시 경기에 나선 쿠초는 2017/18시즌 세군다 디비시온 2라운드 로르카와의 경기에서 스페인 리그 첫 골을 기록했다. 쿠초는 2017/18시즌 35경기에 나서면서 16골, 8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우에스카의 프리메라리가 승격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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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활약에 힘입어 쿠초는 콜롬비아 국가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쿠초는 2017 남미축구연맹 (CONMEBOL) U-20 축구 선수권 대회에 17세의 나이로 참가해 대회 2골을 기록했다. 그 후 2018년 10월 치러진 콜롬비아와 코스타리카의 A매치에서 쿠초는 후반 27분, 추가시간에 각각 2골을 넣으며 콜롬비아의 3-1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쿠초는 단기간에 빠른 발전을 이뤘고, 커리어 역시 차곡차곡 쌓으며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가 프리메라리가, 그리고 세계에서 인정받는 선수가 될 수 있는 발전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줬다. 현재 쿠초에게 중요한 것은 그의 프리메라리가 데뷔 시즌에서 우에스카가 잔류하도록 돕는 것이다. 어려운 상황에 놓인 팀을 살리는 순간부터 쿠초는 더욱 성장하고 선수로서 인정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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