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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공식 선정 ‘라이징스타’ (6) '제2의 이니에스타' 리키 푸치

[골닷컴, 스페인] 이성모 기자 = 축구계 최고의 빅클럽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세계 최고의 스타들이 활약하고 있는 라리가는 차세대 스타들의 등용문이기도 하다. 골닷컴 코리아는 앞으로 라리가에서 공식 선정한 새롭게 떠오르는 스타들 10인을 ‘라리가 라이징 스타’ 코너를 통해 소개한다. 2019/20시즌 6편의 주인공은 바르셀로나의 신성 리키 푸치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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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유명한 아카데미 라마시아 출신인 리키 푸치는 이미 수년 전부터 바르셀로나 팬 및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기대를 받아온 선수다. 그러나 특히 최근 세티엔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맡게 되면서, 드디어 푸치가 1군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낼 때가 다가오고 있다.

사비-이니에스타의 뒤를 이을 '바르사 DNA'의 소유자

푸치는 1999년 8월 13일, 바르셀로나 레전드 사비가 태어난 테라사와 아주 가까운 마을인 마타데페라에서 태어났다. 푸치의 친아버지는 카탈루나 주 하위 리그에서 활약하던 선수였고 리키 역시 자신의 고향 유소년팀에서 처음 축구를 시작한 후 14세의 나이에 라마시아에 합류하며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 소속 선수가 됐다.

푸치는 빠르게 성장했다. 그는 2018년 2월 18세 6개월의 나이로 바르셀로나 B팀에서 데뷔했고 같은 시즌 UEFA 유스 리그에서 3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맨시티와의 준결승, 첼시와의 결승에서 맹활약, 즉각 유럽 전체의 주목을 받는 유망주가 됐다.

2018/19시즌, 푸치는 바르셀로나 B팀에서 32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핵심선수로 활약했다. 이미 그는 '제2의 이니에스타'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높은 잠재력과 기술, 비전, 그리고 좁은 지역에서도 능숙하게 볼을 다루는 능력을 보여줬다.

발베르데 감독은 2018/19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후 푸치에게 리그에 출전할 기회를 줬지만, 2019/20시즌 초에는 좀처럼 1군 경기에서 기회가 나지 않았다. 2019년 8월 20세가 된 그는 여전히 바르셀로나 B팀에서 주로 뛰고 있었다.

세티엔 감독의 부임과 미래의 스타

그러나, 세티엔 감독의 부임과 함께 상황이 바뀌었다. 세티엔 감독은 자신의 첫번째 경기에서 양팀이 0대 0으로 맞서고 있던 상황에서 라키티치 대신 푸치를 투입시키는 강수를 뒀고 푸치는 투입된지 5분도 되기 전에 상대를 압박한 끝에 볼을 뺏은 후 결국 리오넬 메시가 터뜨린 결승골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세티엔 감독은 라스팔마스, 레알 베티스를 이끌던 시절부터 어린 유망주들에게 믿음을 보여주기로 유명한 감독이었다. 그의 지도하에 다니 세발로스, 파비안 루이즈는 스페인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었다. 라마시아 시절부터 푸치가 보여줬던 빠른 발과 빠른 판단력에 의한 플레이는 요한 크루이프의 전술적 철학을 사랑하는 세티엔 감독의 전술과 잘 맞아떨어진다.

다만, 부스케츠, 데 용, 아르투르, 비달, 라키티치가 뛰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중원은 경쟁하기 쉬운 곳이 아니다. 그러나 푸치는 이니에스타, 사비 역시 오랜 인내 끝에 기회를 얻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가 1군에서 정기적으로 뛸 때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바르셀로나 DNA를 가진 그의 미래는 분명히 밝게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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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리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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