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스페인] 배시온 기자 = 축구계 최고의 빅클럽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세계 최고의 스타들이 활약하고 있는 라리가는 차세대 스타들의 등용문이기도 하다. 골닷컴 코리아는 앞으로 라리가에서 공식 선정한 새롭게 떠오르는 스타들 10인을 ‘라리가 라이징 스타’ 코너를 통해 소개한다. 2019/20시즌 5편의 주인공은 비야레알의 수비를 책임지는 파우 토레스다.(편집자 주)
비야레알의 센터백 파우 토레스는 191cm라는 좋은 신체 조건은 물론 기술, 잠재력까지 갖췄다. 그는 압박에 능하고 매 경기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리하게 플레이할 줄 아는 선수다. 토레스는 비야레알의 레전드 미드필더 브루노 소리아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말한다. 22살의 토레스는 현재 라리가에서 가장 인상적인 어린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다.
데뷔전 1분만에 기록한 데뷔 골, 한 단계씩 올라온 노력형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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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는 특히 최근 스페인 성인 대표팀에서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1월, 스페인은 몰타와 2020 UEFA유로 예선 F조 경기를 치렀고 7-0 대승을 거뒀다. 토레스는 후반 17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1분이 채 지나지 않아 자신의 국가대표팀 데뷔 경기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다. 토레스의 이런 데뷔전을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수비수로서 자질은 물론 큰 무대에서도 번뜩이는 모습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토레스는 1997년 발렌시아 지방 카스테욘 주 비야레알에서 태어났다. 이 시기 비야레알은 스페인 2부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역사상 처음으로 1부리그에 승격했다. 토레스는 6살의 나이로 비야레알 후베닐에 입단했으며, 청소년기를 보내며 다리 부상을 겪기도 했지만 극복하며 결국 고향 팀 1군 진출까지 성공했다.
2016년 12월, 코파 델 레이 경기에서 토레스는 19세의 나이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같은 시기 UEFA 유로파리그, UEFA 유스리그에도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이듬해 세비야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경기장에서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2016/17, 2017/18시즌 비야레알 2군에서 꾸준히 선발로 나섰던 토레스가 더 큰 무대를 경험하게 된 기간이었다.
이후 2018/19시즌, 토레스는 말라가에 임대를 가 40경기에 나섰다. 2018년 1월 오사수나전에서 토레스는 첫 골을 넣기도 했다. 2부리그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받은 토레스는 견고한 수비력과 침착함을 바탕으로 말라가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Pau Torres2019/20시즌, 팀의 어엿한 주전 센터백으로
비야레알의 하비 카예하 감독은 토레스의 성장을 누구보다 가까이 지켜본 사람이다. 카예하 감독은 2019/20시즌 비야레알의 센터백 라인을 알비올과 토레스로 결정했다. 베테랑과 신인 선수의 조화는 경기장에 잘 녹아 들었다. 토레스는 알비올과 이번시즌 거의 모든 경기에서 호흡을 맞추며 단단한 수비가 장점인 팀 색깔을 더 극대화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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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시즌 주전으로 새롭게 등장한 토레스는 카림 벤제마, 루이스 수아레스 같은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상대하며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다. 말라가 임대시절과 마찬가지로, 그는 지난 10월 5일(현지시간) 엘 사다르에서 치른 오사수나전에서 1군 데뷔골을 넣었다.
최근 비야레알은 토레스와의 계약을 2024년까지로 연장했다. 라리가에서 첫 네 달 동안 토레스는 파급력을 보여줬으며, 무한한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 역시 증명했다. 그렇기에 앞으로 스페인 수비를 책임질 선수가 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