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호정 기자 = 변화와 명예 회복을 외치며 2019시즌에 돌입한 서울 이랜드가 마지막 외국인 선수 영입을 단행했다. 당초 여름까지 기다리며 후반기를 위한 카드로 남겨 두겠다는 계획이었지만, 개막 후 2경기에서 보여준 예상 밖의 공격 부진에 일찌감치 나섰다.
서울 이랜드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브라질 1부 리그 출신 공격수 더글라스 쿠티뉴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K리그2에 온 외국인 선수로는 이름값이 높다. 브라질 21세 이하 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 출신이다. 거친 팀도 쟁쟁하다. 아틀레티코 파라나엔시(아틀레티코 PR) 소속으로 크루제이루, 포르탈레자, 포르투갈의 SC브라가 등 1부 리그 팀으로 임대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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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9세에 프로에 데뷔했을 때 큰 화제를 모았던 선수다. 데뷔 시즌에 주 리그에서 11골을 넣었고, 그 다음 시즌에는 전국 리그에서 7골을 넣었다. 이후 기대만큼 성장하진 못했지만 최근 브라질의 신흥 강호로 떠오른 아틀레티코 PR이 긴 시간 포기하지 않을 정도로 재능은 특별하다는 평가다.
서울 이랜드는 쿠티뉴를 1년 임대로 긴급 영입했다. 1, 2라운드에 드러난 경기력에서 공격 문제가 심각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겨익 합쳐 9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데 그치며 1골만 넣었다. 2라운드에서는 안산을 상대로 3개의 슈팅(유효슈팅)만 기록했다. ‘골무원’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알렉스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이후 안산의 빠른 공격에 고전했다. 골키퍼 김영광이 2개의 페널티킥을 막는 신기를 보여줬지만, 결국 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하며 첫 승도 놓쳤다.
서울 이랜드는 새 시즌을 준비하며 공격력에 자신감을 가졌다. 2부 리그에서 검증된 알렉스와 두아르테를 영입했고, 신예 김경준도 뽑았다. 2선에는 김민균, 허범산을 배치해 공격력만큼은 어느 팀 부럽지 않다고 자부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상황은 반대로 흘러갔다.
2부 리그는 외국인 공격수의 영향력이 크다. 좋은 골잡이를 데리고 있어야 승격에 다가설 수 있다. 올 시즌도 초반에 펠리페(4골)가 맹활약 중인 광주가 치고 나갔다.
두아르테가 개막전 퇴장으로 3라운드까지 나서지 못하는 서울 이랜드는 급한 불을 꺼야 하는 상황이다. 조합과 조직력의 문제도 있지만 더 확실하게 골을 넣어 줄 정통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쿠티뉴를 극적으로 데려올 수 있었다.
184cm, 71kg의 다부진 체격을 지닌 쿠티뉴는 빠른 발을 내세운 저돌적인 유형의 공격수로 알려졌다.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쿠티뉴는 주 초부터 팀 훈련에 합류해 데뷔전을 준비 중이다.
더글라스 쿠티뉴는 “서울 이랜드 FC에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합류한 만큼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 녹아들도록 노력하겠다. 내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발휘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며 영입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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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FC의 사령탑 김현수 감독은 “두아르테, 알렉스에 이어 또다른 브라질 공격자원 쿠티뉴가 가세해 우리 팀에 좋은 분위기를 가져올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글라스 쿠티뉴의 영입으로 두아르테, 알렉스, 쿠티뉴에 아시아쿼터 마스다까지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친 서울 이랜드 FC는 오는 3월 17일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