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edira Udinese Juventus Serie A

'뚜렷한 온도차' 주말 세리에A 9R UP&DOWN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온도차가 뚜렷했던 주말 이탈리아 세리에A 9라운드였다. 리그 1위와 2위팀들의 맞대결(주말 기준)로 기대를 모았던 나폴리와 인터 밀란의 맞대결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로마는 토리노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했고, 유벤투스는 만주키치의 퇴장에도 6골을 가동하며 우디네세를 6-2로 대파했다. 라치오는 칼리아리와의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반면 부진의 늪에 빠진 밀란은 제노아와의 홈 경기에서 보누치의 퇴장에 따른 수적 열세 속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 최고의 순간: 전반 19분 사미르 한다노비치(인터 밀란) VS SSC 나폴리

결과는 0-0 무승부였지만, 내용만 놓고 보면 인테르보다는 나폴리가 우세했다. 나폴리의 공세가 이어졌음에도 인테르가 승점을 획득할 수 있던 요인은 수문장 한다노비치의 선방쇼 때문이다. 이날 한다노비치는 5번의 세이브를 기록했고 이 중 두 번의 세이브는 자칫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전반 19분 한다노비치는 카예혼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은 데 이어, 세컨볼 상황에도 메르텐스의 헤딩 슈팅 역시 원천봉쇄했다. 나폴리가 넣었다면 인테르는 그대로 무너졌을 것이다. 그러나 인테르는 무실점으로 나폴리 공격을 막아냈고 0-0 무승부로 무패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 중심에는 거미손 한다노비치가 있었다. 나폴리전 이후 인테르는 삼프도리아를 3-2로 꺾고 잠시나마 선두 등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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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의 선수: 사미 케디라(유벤투스) 6-2 vs우디네세

수적 열세 그리고 석연치 않은 판정까지. 우디네세전에서 후반 초반까지 유벤투스는 예상 외로 힘든 경기를 치러야 했다. 전반 8분에는 페리카에게 선제 실점했고 이후 상대 자책골에 이어 케디라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2-1을 만들었지만, 만주키치가 퇴장을 당한 데 이어, 후반 2분 다닐루가 동점골을 가동하며 2-2 추격을 허용했다. 때 아닌 위기를 맞이했던 유벤투스지만 그들에게는 케디라가 있었다. 우디네세전에서 선발 출전한 케디라는 프로 데뷔 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전반 20분에는 콰드라도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2-1을 만들었고, 후반 14분에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루가니가 머리로 내준 패스를 감각적인 시저스 킥으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후반 42분에는 이과인의 패스를 받은 후 페널티박스로 전진했고 대포알 같은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 최고의 팀: 삼프도리아 5-0 크로토네

화끈하다. 기세 등등하다. 눈에 띄는 전력 보강 없이도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는 삼프도리아다. 밀란 원정 2-0 승리 이후, 우디네세에 0-4로 덜미를 잡히며 주춤하더니 아탈란타와 크로토네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 승리하며 리그 6위까지 올라섰다. 특히 두 경기 동안 삼프도리아는 8골을 가동하는 막강한 화력쇼를 뽐냈다. 크로토네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눈에 띄는 포인트는 고른 득점이다. 페라리의 선제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고 이후 콸리아렐라와 카프라리 그리고 리네티와 코프나츠키가 릴레이 골을 가동했다. 그 다음 라운드 인테르전 2-3 패배는 아쉽지만, 주말 삼프도리아가 보여준 화력은 여러모로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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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악의 선수: 레오나르도 보누치(AC 밀란) 0-0 제노아

이쯤 되면 유벤투스에서의 보누치는 선수 개인 기량이 아닌 팀원들의 조화가 이루어낸 결과라 할 수 있다. 유벤투스에서 보누치가 팀 수비의 핵심 자원 중 하나였다면 밀란에서의 보누치는 소위 말하는 X맨 중 한 명이다. 오히려 보누치가 없던 지난 시즌보다 더욱 불안해진 수비력의 밀란이다. 제노아전은 밀란에 여러모로 중요한 경기였다. 3연패 사슬을 끊을 수 있는 기회였고, 선수들 역시 여느 때보다 투지 있는 모습으로 경기장에 나섰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곳에서 변수가 생겼다. 전반 25분 보누치가 상대 선수에게 비신사적인 파울을 범하며 레드카드를 받았고 모든 계획이 꼬였다. 제노아 자체가 워낙 부진한 터라 0-0으로 경기를 마쳤지만, 밀란의 주장인 보누치는 반전이 필요한 시점 예상치 못한 퇴장으로 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설상가상 보누치는 징계로 다음 주말로 예정된 유벤투스전 출전도 좌절됐다. 

# 최악의 팀: 베네벤토 0-3 피오렌티나

심각하다. 9전 9패.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 기간 동안 베네벤토는 무리 22골을 내줬다. 베로나전에서는 수적 열세에 발목이 잡혔고 피오렌티나전에서는 늘 그랬듯 맥없는 플레이로 상대에 속수부책당했다. 창단 첫 세리에A 승격이라는 기쁨도 잠시였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강등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베네벤토 부진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공격은 무기력하고 수비는 허술하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연이은 패배에 베네벤토는 바로니 감독을 경질했다. 후임으로는 데 체르비 감독이 새롭게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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