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약 2년 전 네이마르를 대체할 최고의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FC 바르셀로나에 안착한 우스망 뎀벨레(22)가 또 쓰러졌다.
뎀벨레는 지난 28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한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F조 5차전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단 26분 만에 앙트완 그리즈만(28)과 교체됐다. 그는 오른쪽 햄스트링이 손상되는 부상을 당했다. 검사 결과 뎀벨레는 오른쪽 대퇴부 내측 근육을 뜻하는 이두고근(femoral bicep)이 손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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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직후 심각성을 알아챈 뎀벨레는 이날 경기 도중 교체되는 과정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바르셀로나 구단 공식 홈페이지는 뎀벨레가 약 20주간 결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뎀벨레가 지난 2017년 여름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후 2년 반 동안 공식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횟수는 무려 여덟 차례에 달한다. 그는 2017/18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을 시작으로 발목 등 다양한 부상을 당하며 팀 내 입지를 다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만약 뎀벨레가 최근 친단대로 10주 후 복귀해도 그는 바르셀로나 입단 시점부터 부상으로만 총 55경기에 결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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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네아마르가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해 PSG로 떠나며 원치 않는 방식으로 팀 내 주축 공격수를 잃은 2017년 8월 그의 대체자로 뎀벨레를 영입했다. 바르셀로나가 뎀벨레를 영입을 위해 당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지급한 이적료는 무려 약 1억2500만 유로(이하 이적 당시 환율 기준, 한화 약 1662억 원)에 달한다. 이는 당시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이후 이적료 1억4500만 유로에 영입한 필리페 쿠티뉴도 팀 적응에 실패하며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한 데 이어 뎀벨레는 잦은 부상으로 제 몫을 하지 못하며 약 2년째 네이마르의 공백을 메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