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Getty Images

‘또 뒷심 부족’ 토트넘, 80분 이후 실점 없었다면 현재 2위

[골닷컴] 김형중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또 다시 뒷심 부족에 울었다. 다 잡았던 승점 3점이 1점으로 바뀌며 4위 탈환에도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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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4일 밤(한국시간)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0/21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두었다. 해리 케인의 멀티골을 터트리며 활약했지만 후반 40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손흥민은 후반 45분을 소화하며 복귀전을 치렀다.

아쉬운 결과였다. 전반 28분 뉴캐슬에 일격을 맞은 토트넘은 30분과 34분 케인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2-1 승리 눈앞까지 갔다. 하지만 정규시간 5분을 남겨두고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득점에 실패하며 무승부에 그쳤다. 올 시즌 승점 49점째를 기록하며 51점의 4위 첼시에 이어 5위에 머물렀다. 만약 이날 승리했다면 승점 동률에 골득실에서 앞서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린 4위권 진입에 성공할 수 있었다.

올 시즌 토트넘의 뒷심 부족이 꽤 눈에 띈다. 글로벌 축구 통계업체 ‘OPTA’에 따르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이 후반 35분 이후 내준 실점으로 잃은 승점이 무려 11점이다. 리그 최다 기록이다. 축구에서 가정이란 없지만, 만약 이 승점을 잃지 않았다면 현재 승점 60점으로 2위에 오를 수 있었다. 현재 2위는 승점 57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또한, 이날 경기처럼 전반전을 앞선 상황에서 마친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 경기도 6경기나 된다. 이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보다 많은 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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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부족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후반전, 특히 경기 막판 체력과 집중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며 내준 실점이 많다. 지난해 10월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웨스트햄에 3-0으로 앞서다 후반 막판 3골을 연속 실점하며 3-3 무승부에 그친 경기가 대표적이다.

두텁진 못한 선수층과 주전과 비주전의 확연한 기량 차이 등을 원인으로 들 수 있다. 토트넘이 올 시즌 목표로 하는 4위권 진입에 성공하려면 시즌 내내 꼬리표처럼 달고 다니는 ‘뒷심 부족’이란 약점을 반드시 떼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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