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현민 기자 = 아탈란타가 막강 화력을 바탕으로 레체를 7-2로 대파하면서 세리에A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아탈란타가 스타디오 비아 델 마레 원정에서 열린 레체와의 2019/20 시즌 세리에A 26라운드에서 7-2 대승을 거두었다. 이와 함께 14승 6무 5패 승점 48점으로 로마(승점 45점)에 3점 앞선 세리에A 4위 자리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 경기에서 아탈란트난 평소대로 3-4-1-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두반 사파타와 요십 일리치치가 투톱에 위치했고, 알레한드로 고메스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공격 지원에 나섰다. 레모 프로일러와 마리오 파살리치가 중원을 구축했고, 로빈 고젠스와 한스 하테보어가 좌우 측면을 책임졌다. 마티아 칼다라를 중심으로 호세루이스 팔로미노와 마르텐 데 룬이 스리백을 형성했다. 두 중앙 수비수 하파엘 톨로이와 베라트 짐시티가 동시에 부상으로 빠지면서 수비형 미드필더인 데 룬이 중앙 수비수로 내려온 게 평소와는 다른 부분이었다.

아탈란타는 경기 시작 17분 만에 행운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일리치치의 코너킥을 레체 측면 수비수 지울리오 도나티가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게 자책골로 연결된 것. 다시 5분 뒤(22분)에 이번엔 일리치치의 코너킥을 사파타가 헤딩 슈팅으로 꽂아넣으며 2-0으로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16위로 강등권에서 자유롭지 못한 레체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먼저 29분경, 중앙 미드필더 알레산드로 데이올라의 전진 패스를 받은 리카르도 사포나라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추격하는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서 39분경, 사포나라의 패스를 받은 도나티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와 함께 자책골의 실수를 만회한 도나티였다. 이대로 전반전은 2-2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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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과적으로 레체의 2골은 잠자는 사자의 콧털은 건드린 셈이 되고 말았다. 후반 들어 아탈란타의 파상공세가 펼쳐진 것. 아탈란타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골을 넣으며 다시금 앞서나갔다. 일리치치의 스루 패스를 고메스가 슈팅으로 가져간 걸 레체 골키퍼 가브리엘이 선방했으나 골문 앞으로 쇄도해 들어오던 일리치치가 잡아서 골을 성공시킨 것.
이어서 후반 8분경, 일리치치의 스루 패스를 파살리치가 땅볼 크로스로 연결한 걸 골문 앞으로 쇄도해 들어가던 사파타가 슬라이딩 슈팅으로 골을 추가했다. 다시 후반 16분경엔 고메스의 로빙 패스를 일리치치가 발리 형태로 크로스를 넘겨준 걸 사파타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이와 함께 일찌감치 해트트릭을 완성한 사파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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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기를 잡은 아탈란타는 후반 24분경 고메스를 빼고 루슬란 말리노프스키를 교체 출전시킨 데 이어 후반 28분경엔 일리치치 대신 루이스 무리엘을, 후반 40분경엔 사파타 대신 아드리앙 타메제를 차례대로 투입하면서 체력 안배에 나섰다.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말리노프스키의 스루 패스를 받은 무리엘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슈팅을 때린 게 골대를 맞고 나오자 재차 리바운드 슈팅으로 밀어넣었다. 이어서 경기 종료 직전 파살리치가 내준 패스를 말리노프스키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7-2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아탈란타는 이번 시즌 우디네세 칼치오와의 9라운드(7-1 승)를 시작으로 AC 밀란과의 17라운드(5-0 승), 파르마와의 18라운드(5-0 승), 그리고 토리노와의 21라운드(7-0 승)에서 5골 이상을 넣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번에도 7골을 넣으면서 1958/59 시즌 AC 밀란에 이어 무려 61년 만에 세리에A 5경기에서 5골 이상을 넣은 팀으로 등극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구단 역대 세리에A 최다 득점이 7골로 총 4차례 있었는데 이 중 3경기가 바로 이번 시즌에 몰아서 나온 것이다(나머지 한 경기는 1951/52 시즌 36라운드 트리에스티나전 7-1 승)
게다가 아탈란타의 팀 득점은 70골로 당연히 세리에A에선 독보적인 1위(2위는 라치오 60골로 10골 차)이자 유럽 5대 리그(UEFA 리그 랭킹 1위부터 5위까지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스페인, 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1부 리그가 이에 해당한다) 팀들 중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 75득점)과 바이에른 뮌헨(71득점)에 이어 3번째로 70득점 고지를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경기당 팀 득점은 바이에른(2.96골)에 이어 2위(경기당 2.8골)를 달리고 있는 아탈란타이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아탈란타는 일리치치(15골)와 무리엘(13골)에 이어 이번 시즌 초반 부상으로 세리에A 10경기에 결장했던 간판 공격수 사파타가 레체전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11골과 함께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아탈란타는 유럽 5대 리그 팀들 중 PSG(킬리앙 음바페 18골, 네이마르 13골, 마우로 이카르디 12골)와 맨체스터 시티(세르히오 아구에로 16골, 라힘 스털링 11골, 가브리엘 제수스 10골)에 이어 두 자릿수 득점자를 3명 보유한 팀으로 등극했다. 득점에 있어서 만큼은 세리에A 역대급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아탈란타이다.
# 2019/20 시즌 유럽 5대 리그 팀득점 TOP 3
1위 PSG: 75골
2위 바이에른: 71골
3위 아탈란타: 70골
# 2019/20 시즌 유럽 5대 리그 경기당 팀득점 TOP 3
1위 바이에른: 경기당 2.96골
2위 아탈란타: 경기당 2.8골
3위 PSG: 경기당 2.78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