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onel Messi Paulo Dybala ArgentinaGetty Images

디발라 "WC 기간, 감독과 얘기도 못 나눴어"

▲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벤치만 달궜던 파울로 디발라
▲ 대회 기간, 전임 사령탑 삼파올리와 별도로 대화 없었다고 밝혀
▲ 디발라의 월드컵 출전 시간은 총 22분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유벤투스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공격수 파울로 디발라가 지난 해 러시아 월드컵 당시 삼파올리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당시 디발라는 크로아티와의 조별 예선 2차전에서 22분 출전이 전부였다. 공교롭게도 브라질 월드컵 준우승팀 아르헨티나는 조별 예선 탈락 위기에서 16강에 입성했지만, 프랑스에 3-4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디발라의 경우 프랑스와의 맞대결에서 내심 교체 투입을 기대했지만, 삼파올리 감독의 선택지는 막시밀리아노 메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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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디발라는 12일(한국시각) 이탈리아의 '칼치오 메르카토'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월드컵 기간 삼파올리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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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과의 불화설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월드컵 일정을 마친 아르헨티나 대표팀이었던 만큼 감독과 일부 선수의 불협화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해석할 수 있다.

디발라는 "월드컵이 열리기 전, 토리노로 왔을 때만 해도 삼파올리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나 러시아에서 우리는 어떠한 대화도 하지 않았다. 그는 아무런 말도 안 했다. 대회 이후 우리는 다시금 말을 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1993년생인 디발라는 수려한 외모 그리고 출중한 실력을 무기로 유벤투스는 물론 아르헨티나에서도 사랑 받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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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표팀에서는 유독 자리가 없다. 디발라가 직접 언급한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물론이고 최근 막을 내린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그는 주전보다는 백업에 가까웠다. 스타일은 다르지만 메시와 마찬가지로 왼발을 선호하며 중앙과 오른쪽 측면을 오가는 동선이 문제였다.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디발라는 스칼로니 감독의 중용을 받지 못했다. 내신 메시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지만, 아르헨티나가 치른 6경기에서 디발라가 선발로 나온 것은 칠레와의 3,4위전이 전부였다. 라이벌 브라질전에서는 급기야 5분 출전이 전부였다.

대표팀뿐 아니라 유벤투스에서의 입지 또한 다소 물음표다. 호날두 입성 이후 디발라-호날두 조합은 1+1=2 이상의 효과를 기대했지만, 몇 차례 번뜩임을 제외하면 1+1=1에 가까웠다. 투 톱 상황에서는 효율적이었지만, 스리톱 상황에서는 여러모로 제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디발라다.

물론 돌파구는 있다. 사리 감독이 호날두를 중앙 공격수로 내세울 것을 시사하면서 디발라의 위치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호날두와의 호흡이 준비 과정이었다면, 올 시즌에는 좀 더 효율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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