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하영 에디터 = “바르사는 클럽 그 이상의 클럽(más que un club)이다. 바르사는 하나의 훌륭한 가족이며 모두를 포용하는 강한 힘을 지닌 팀이다”
FC바르셀로나 레프트백 자원 루카 디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튼으로 이적할 전망이다. 바르셀로나가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디뉴의 이적 협상을 허용했다”고 밝혔으며, 이후 디뉴는 자신의 SNS에 바르사에게 보내는 마지막 인사글을 올렸다.
디뉴는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일정을 소화하던 중 에버튼과의 이적 협상을 위해 급히 바르셀로나로 돌아갔다.
디뉴는 몇 해 전만해도 프랑스 풀백 자원 중 최대 유망주로 각광받았었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던 디뉴는 2016년 호르디 알바 백업 자원으로 바르사에 입단했다. 그러나 디뉴는 두 시즌동안 총 46경기 출전에 그쳤고, 주전으로 도약할만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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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디뉴는 바르사를 떠나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에버튼은 디뉴에게 관심을 보였고, 디뉴도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 받을 수 있는 팀을 원했다. 바르사가 디뉴의 이적 협상을 허용하면서 디뉴의 에버튼행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아직 이적 협상 결과가 발표 되기도 전에 디뉴는 자신의 SNS에 바르사를 향한 마지막 인사글을 올렸다.
디뉴는 “지난 2년간 어릴적 꾼 꿈을 실현할 수 있었다”면서 “그간 내게 도움을 준 코칭스태프와 안전요원, 주방 요리사 등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며 그간 바르셀로나에서 함께했던 모든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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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서 “팬들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었고, 내게 무한한 애정을 줬다. 동료들은 세계 최고의 선수이기 이전에 언제나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멋진 사람들이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모든건 바르사가 클럽 그 이상의 클럽(más que un club)임을 말하기 위함이다. 바르사는 하나의 훌륭한 가족이며 모두를 포용하는 강한 힘을 지닌 팀이다. 내겐 행운과도 같은 시즌이었다”라면서 바르사에서 보낸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클럽 그 이상의 클럽’은 FC바르셀로나의 팀 슬로건이기도 하다.
루카 디뉴가 바르사에 보내는 편지를 개인 SNS에 공개하면서 디뉴의 에버튼행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디뉴와 에버튼의 이적협상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