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제주] 박병규 기자 = 서울 이랜드 수비수 이상민이 등 번호 7번을 부여받아 화제다. 그는 이제 익숙해졌다면서 번호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다.
대한민국 23세 이하(이하 U-23) 대표팀에서 활약한 이상민은 올 시즌 K리그2 서울에서 뛴다. 그는 연령별 대표 시절부터 함께한 정정용 감독으로부터 강한 신임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팀의 ‘에이스’로 상징되는 7번을 받아 연일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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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은 등 번호에 관해 “관심을 너무 많이 받았다. 이젠 익숙해졌지만 그래도 신경이 많이 쓰인다”며 쑥스러워했다. 그는 “감독님이 깜짝 결정하신 것이어서 저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미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다. 번호에 의미부여를 하지 않으려 하고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 번호와 상관없이 경기장에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하려 한다”고 했다.
이상민에게 2002 한일월드컵 당시 수비수 김태영의 7번 사례를 언급하자 “대선배라 더욱 조심스럽다”며 웃었다. 이어 “(1998년생) 제가 당시 세대가 아니기에 동영상으로만 보았는데 투지를 본받고 싶다. 플레이 면에서 조금 다르다. 김태영 선배는 측면까지 소화 가능하셨다. 그러나 전 그렇지 않다. 제가 부족한 점이 많다”라며 손사래 쳤다.
대신 이상민은 비슷한 역할인 홍명보(현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전 감독을 언급했다. 그는 “제가 주로 중앙 수비와 주장을 역임하다 보니 선수 시절 홍명보 감독님의 플레이 영상을 어린 시절부터 많이 찾아보았다”고 했다. 그는 “영리한 플레이와 수비력, 리더십 그리고 빌드업 능력 등을 많이 참고했다. 그래서 제가 20번에 조금 애착이 있다”며 존경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상민은 “이번 U-23 대회에 홍명보 감독님이 격려차 방문해 주셨는데 너무 영광이었다”며 우상과의 만남을 털어놓았다. 그 외 해외 선수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마츠 훔멜스를 참고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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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은 올 시즌 K리그가 처음이다. 지난 2018년 울산에 입단하였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이듬해 일본 V바렌 나가사키로 임대되어 경험을 쌓았다. 그는 팀의 도약을 다짐하면서도 전체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진 K리그2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그는 “대전과 제주, 경남 등이 강력해진 것 같다. 그중 가장 경계되는 팀은 K리그1에서 떨어진 제주라고 생각한다. 선수 구성이나 경기력이 강할 것 같다”고 했다.
리그 내 경계 대상 1호 공격수를 뽑아 달라고 하자 이상민은 처음에 울산에서 활약한 주민규를 뽑았다가 전남 드래곤즈의 이종호로 변경했다. 그는 웃으며 “나가사키에서 함께 생활했다. 누구보다 이종호 선수의 특징을 가장 잘 알고 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종호 선수만큼은 막아내겠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사진 = 서울 이랜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