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올 시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로부터는 과거와 달리 대량 득점 경기를 보기가 쉽지 않다. 반대로 맨시티는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며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맨시티는 지난 4일(한국시각) 번리를 상대한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비록 이날 두 골 차 승리를 거뒀지만,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 21경기에서 거둔 14승 중 5승을 한 골 차 1-0 승리로 장식했다. 평소 맨시티라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맞춤형 전술이 틀어졌을 때 삐걱거리는 경기를 제외하면 이길 때는 대량 득점을 하는 빈도가 이보다 훨씬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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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올 시즌 맨시티의 슈팅 횟수 대비 득점 전환율은 단 8.7%에 불과하다. 골잡이 세르히오 아구에로(32)의 잦은 결장과 팀 전체의 기회 창출 능력 자체가 맨시티의 공격력에 큰 타격을 입힌 게 사실이다.
그러나 맨시티는 올 시즌 21경기를 치른 현재 단 13실점을 헌납하는 데 그쳤다. 올 시즌 현재 프리미어 리그에서 맨시티를 제외하면 모든 팀이 20실점 이상을 기록 중이다. 맨시티는 공격적으로는 올 시즌 기록한 슈팅 333회 중 39골을 넣는 데 그쳤지만, 경기당 0.6실점밖에 허용하지 않은 수비력 덕분에 대다수 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르고도 2위 맨유를 승점 3점 차로 제치고 프리미어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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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현재 프리미어 리그에서 맨시티의 최다 득점자는 각각 7골씩을 기록 중인 2선 공격수 라힘 스털링(26), 그리고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간(30)이다. 아구에로는 아직 올 시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으며 그를 대신해 최근 주전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꿰찬 제수스는 4골로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맨시티는 올 시즌 새롭게 영입한 중앙 수비수 루벤 디아스(23)가 적응기조차 거치지 않고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데다 존 스톤스(26)가 부활하며 막강한 수비진을 구성했다.
여기에 스톤스가 살아나며 설 자리를 잃을 위기에 놓인 아이메릭 라포르테(26)는 왼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해 경쟁력을 발휘했다. 또한,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24)가 프리미어 리그에서 맞은 두 번째 시즌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맨시티의 수비 블록을 완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