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KFA

‘두 번은 안 놓쳐’, 조별리그 실수 만회한 황희찬

[골닷컴, UAE 두바이] 서호정 기자 = 지난 12일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 키르기스스탄전. 후반 30분 황희찬의 슛은 많은 이들의 한숨을 쉬게 만들었다. 공격 과정에서 경합이 벌어지며 골대가 비었지만 그가 찬 슛이 골대를 때리며 나갔기 때문이다. 힘들이지 않고 차도 되는데 너무 강하게 찬 것이 실수였다.

그 경기에서 한국은 김민재의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 16강을 확정했지만 골대만 세 차례 때리는 기묘한 상황으로 대승 기회를 놓쳤다. 특히 황희찬이 놓친 찬스는 두고두고 회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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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합류 전까지 드리블을 이용한 개인 전술을 구사하는 유일한 선수였던 황희찬은 아쉬운 결정력과 판단력으로 많은 지적을 받았다. 조별리그가 끝난 뒤에는 “생각 없이 플레이 하진 않는다. 실수를 만회하는 골을 꼭 넣고 싶다”고 스스로 채찍질을 할 정도였다.

22일 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16강전 전반 42분. 황희찬에게 운명처럼 키르기스스탄전과 유사한 찬스가 왔다. 허리에서 황인범, 손흥민을 거친 패스를 받은 이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깔린 크로스를 올렸다. 황의조가 쇄도하는 과정에서 골키퍼를 맞고 뒤로 흐른 공이 황희찬에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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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은 키르기스스탄전과 달랐다. 황희찬을 힘을 빼고 정확히 깔아서 빈 골문에 차 넣었다. 수비수 사이를 통과한 공은 골망을 흔들며 한국의 선제골이 됐다. 바레인의 밀집 수비와 빠른 역습에 공격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한국에겐 귀중한 골이었다.

약속을 지킨 황희찬도 환호하며 골 세리머니를 했다. 이번 대회 그의 첫 골이었고, 조별리그 4골을 황의조(2골)와 김민재(2골)에게 의존했던 벤투호도 득점 루트의 다양성을 찾은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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