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불과 2개월 전 논란의 중심에 섰던 필 포든(20)이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 후 맹활약을 펼친 공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돌렸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난 9월 대표팀 소집 기간 중 포든과 메이슨 그린우드가 팀 호텔로 두 여성을 부른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자 두 선수를 바로 명단에서 제외한 후 소속팀으로 돌려보냈다. 특히 당시 잉글랜드 대표팀 베이스캠프에는 철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이 내려진 상태였다. 그러나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코로나19 사태가 아니었더라도 국가대표팀 소집 기간 중 팀 호텔로 외부인 여성을 부르는 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그러나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소속팀 맨시티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포든에게 다시 기회를 줬다. 결국, 포든은 지난 19일(한국시각) 잉글랜드 아이슬란드를 상대한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리그 2조 최종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감독의 신임에 보답했다.
포든은 경기 후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을 통해 "대표팀 제외는 내가 살면서 겪은 가장 힘든 일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감독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그러나 가레스(사우스게이트 감독)는 나를 다시 믿어줬다. 내게는 그의 믿음이 모든 걸 의미한다. 내가 골을 넣고 좋은 활약을 펼치며 그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 대표팀에서 제외됐을 때부터 다시 돌아온다면 최고의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한편 포든은 올 시즌 소속팀 맨시티에서도 컵대회 포함 10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차츰 팀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