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vel Nedved Juventus Barcelona 2003Getty Images

'두 개의 심장' 그리고 '발롱도르 위너' 네드베드[칼치오위클리]

▲ 두 개의 심장으로 불린 세리에A 레전드 파벨 네드베드
▲ 2001년 라치오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한 이후 레전드로 우뚝
▲ 2003년에는 당대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위너로 등극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그리고 오른발, 왼발을 가리지 않는 파워 넘치는 슈팅까지. 글발 머리를 휘날리던 체코 출신의 네드베드는 21세기 기준 유벤투스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Pavel Nedved Juventus Barcelona 2003Getty Images
# 네드베드는 어떤 선수?
1972년생이다. 현역 시절 별명은 두 개의 심장이다. 달리 말하면 활동량이 상당하다. 양발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다. 그만큼 성실했다. 지독한 연습 벌레로도 불렸다.

네드베드 장점은 활동량이다. 두 개의 심장이라는 표현만 봐도 알 수 있다. 공격적인 재능도 좋지만, 수비 가담 능력도 상당했다.

혹자는 그의 왕성한 활동량을 이유로 테크닉이 조금은 부족한 선수라고 평가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드리블 능력도 상당히 좋았다. 정확도 높은 퍼스트 터치 또한 그의 장기 중 하나.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슈팅 능력도 상당했다. 일명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드는 모습이야말로 네드베드의 시그니쳐였다.

# 선정 이유 및 주요 커리어
잘했다. 그리고 '발롱도르' 위너였다. 라치오에서도, 유벤투스에서도 정상급 선수였다. 특히 2001년 지네딘 지단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으로 유벤투스는 공격의 중심을 잃었지만, 네드베드 영입으로 이 모든 걸 메울 수 있었다.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었지만.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유벤투스 소속으로 뛰었고 세 번의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2001/2002시즌 그리고 2002/2003시즌이 이에 해당한다. 2006/2007시즌의 경우 세리에A가 아닌 세리에B에서 거둔 성과였다. 2002/2003시즌에는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유벤투스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이끌었지만, 준결승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승전 출전이 좌절됐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무엇보다 이 선수. 2006년 이탈리아 전역을 강타한 칼치오폴리 스캔들 때도 팀에 남는 의리를 보여줬다. 대다수 주축 선수들이 유벤투스를 박차고 나간 것과 대조적으로 네드베드는 끝까지 의리를 지켰다. 구단 자체는 비리로 얼룩졌지만, 네드베드의 충성심만큼은 진짜였다.

그렇게 세리에B로 떨어진 네드베드와 유벤투스는 한 시즌 만에 1부리그 승격에 성공했고, 2007/2008시즌 팀에 리그 3위를 이끌며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도왔다. 은퇴 시즌에도 변치 않은 활약으로 유벤투스의 리그 2위를 도왔다. 공교롭게도 네드베드가 은퇴를 선언한 이후 유벤투스는 두 시즌 연속 리그 7위에 그쳤다. 물론 콘테 감독이 부임한 2011/2012시즌부터 지금까지 쭉 우승 중이지만.

# 최근 근황은?
유벤투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만큼, 은퇴 후에도 구단 프런트 일원으로 활약 중이다. 지도자를 대신해 구단 수뇌부로 활동하며, 현재는 유벤투스의 부회장직을 역임 중이다. 참고로 2019년 여름 '그 녀석' 사건 당시에도 내한한 바 있다. 물론 선수가 아닌 부회장으로서,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