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호정 기자 = 2019년 K리그의 뜨거운 열기가 관중 수로 증명됐다. K리그1은 시즌 74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2018년 총 관중 수를 돌파했다. 지난해부터 재점화 된 각급 국가대표팀의 열기를 올 시즌 치열한 리그 내 경쟁으로 잘 이어받으며 낸 성과다.
K리그 주관사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7일 K리그1이 지난해 관중 규모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K리그1은 16일과 17일에 걸쳐 26라운드 6경기 중 4경기를 진행했다. 누적 관중 125만575명을 기록하며 작년 전체 관중 수인 124만1320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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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전북과 울산의 1, 2위 싸움이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에 1만8101명이 몰리며 26라운드 안에 전년 총관중 돌파가 확실시됐다. 17일 성남과 서울이 맞붙은 탄천종합운동장에 9464명, 강원과 수원의 경기가 열린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 5823명, 대구와 경남이 격돌한 DGB대구은행파크에 9590명의 관중이 모였다.
154경기 만에 지난해 전체 228경기의 관중 규모를 추월했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 수는 8천121명으로 전년 대비 동일 시점의 평균 관중인 5216명과 비교, 55.7%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K리그2도 24라운드 2경기를 마친 가운데 누적 관중 31만2488명으로 2018년의 총 관중 31만627명을 넘어섰다. 117경기 만으로 K리그2는 55경기(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포함)를 남겨둔 상태다.
연맹은 2012년부터 K리그 실제 입장 관중 집계를 시작했고, 2018년부터는 실관중 중 유료 관중만 집계를 시작했다. 과거 관중 수보다 집계가 불리한 상황이지만 올해는 오히려 2017년과 2018년에 비해 확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K리그 내의 경쟁력 향상이 가장 큰 요인이다. 전북의 독주 체제를 올 시즌 울산이 강력하게 견제하며 역대급 선두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서울, 강원, 대구, 수원, 상주, 포항, 성남 등이 상위 스플릿 진출과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을 위해 매 경기 혈전을 벌인다. 경남, 인천, 제주의 강등권 싸움도 흥미진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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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DGB대구은행파크처럼 획기적인 인프라 개선으로 축구를 즐기는 새로운 수요가 생겼다. 각 구단들이 경기 외의 다양한 컨텐츠와 팬서비스를 제공하며 경기장을 찾는 가족 단위 팬도 증가하는 추세다. 평균 관중 1만 명이 넘는 팀이 서울, 전북, 대구 세 팀이 되며 흥행 몰이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최근 유벤투스와 K리그 선발팀 간의 친선경기 당시 세계적인 스타 호날두의 '노쇼 사태’로 파문이 일었지만 오히려 좋은 경기력을 펼친 K리그는 이미지와 호기심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누렸다. 지난해 A대표팀과 아시안게임 대표팀, 그리고 올해 U-20 대표팀이 승전보와 성과로 축구에 대한 전반적 이미지와 관심이 증가한 상황에서 K리그가 스스로의 힘으로 수혜자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