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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역대 최다 볼터치' 귄도간, 경기를 지배하다

PM 4:27 GMT+9 19. 10. 14.
Ilkay Gundogan Estonia vs Germany Euro 2020 qualifier
일카이 귄도간이 에스토니아를 상대로 2골 1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치면서 독일에 3-0 승리를 선사했다.

[골닷컴] 김현민 기자 = 일카이 귄도간이 에스토니아를 상대로 2골 1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치면서 독일에 3-0 승리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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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르 꼬끄 아레나 원정에서 열린 에스토니아와의 유로 2020 예선 6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두었다. 이와 함께 5승 1패 승점 15점으로 네덜란드에 이어 C조 2위(네덜란드와 승점은 동률이고 골득실에선 독일이 앞서지만 승자승 원칙에 의거해 2위이다)에 이름을 올렸다.

이 경기에서 독일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루카 발드슈미트가 최전방 원톱으로 나선 가운데 마르코 로이스를 중심으로 율리안 브란트와 카이 하버츠가 좌우에 서면서 이선 공격형 미드필더 라인을 형성했다. 일카이 귄도간과 요슈아 킴미히가 더블 볼란테(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배치하는 걸 지칭하는 표현)를 구축했고, 마르첼 할슈텐베르크와 루카스 클로스터만이 좌우 측면 수비를 책임졌다. 니클라스 쥘레와 엠레 찬이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고, 골문은 주장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지켰다.

안토니오 뤼디거와 틸로 케러 같은 수비수 자원들이 일찌감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이번 에스토니아전을 앞두고 마티아스 긴터와 요나단 타, 니클라스 슈타르크, 요나스 헥토어 같은 수비수들이 줄부상을 당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이에 요아힘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 찬을 쥘레의 중앙 수비수 파트너로 선발 출전시켜야 했다.

찬 중앙 수비수 배치는 결과적으로 악재로 작용했다. 찬은 경기 시작하고 15분 만에 쥘레의 패스를 돌아서면서 받아내려다 에스토니아 측면 공격수 프랑크 리바크에게 가로채기를 당하면서 거친 태클을 가하는 실수를 범했다. 결국 이른 시간에 찬이 퇴장을 당하면서 75분이 넘는 시간 동안 수적 열세 속에서 에스토니아를 상대해야 했던 독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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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독일엔 귄도간이 있었다. 귄도간이 경기를 지배해 나갔기에 독일은 수적 열세 속에서도 시종일관 주도권을 잡아갈 수 있었다. 실제 귄도간은 무려 180번의 볼 터치를 가져갔다. 이는 축구 전문 통계 업체 'OPTA'가 해당 데이터를 수집한 이래로 한 경기 최다 볼 터치에 해당한다.

단순히 볼터치만이 전부가 아니었다. 귄도간은 이 경기에서 양 팀 출전 선수들 중 최다에 해당하는 3회의 슈팅을 가져갔다. 이 과정에서 귄도간은 후반 6분경,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으면서 팽팽했던 흐름을 깨는 데 성공했다. 이어서 후반 12분경 로이스의 힐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가져가면서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게다가 귄도간은 후반 25분경 정교한 대각선 롱패스로 교체 출전한 공격수 티모 베르너의 3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패스 횟수 역시 166회로 출전 선수들 중 최다였고, 패스 성공률은 89%에 달했다. 심지어 볼 경합 승률도 80%에 달했다.

이렇듯 독일은 귄도간의 경이적인 경기 지배력에 힘입어 수적 열세 속에서도 에스토니아 상대로 점유율에서 7대3으로 크게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게다가 2골 1도움으로 홀로 3골을 모두 책임지는 괴력을 과시했다. 축구는 기본적으로 팀 스포츠이지만 이번만큼은 귄도간 원맨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