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모스크바에 캠프…한국전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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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의 조별 리그 마지막 상대 독일, 경험해본 소치 대신 모스크바에 베이스캠프 차린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한국이 속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F조 네 팀의 베이스캠프 선정 작업이 모두 마무리됐다. 스웨덴, 멕시코, 한국에 이어 독일도 베이스캠프 장소를 낙점했다.

독일이 내년 월드컵 기간에 베이스캠프를 차릴 곳은 바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독일 축구협회는 15일 오후(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요아힘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이 고심 끝에 모스크바를 베이스캠프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월드컵 2연패라는 원대한 목표를 설정한 지난 대회 우승팀 독일은 모스크바를 본선 준비와 대회 기간 선수단이 여장을 풀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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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독일의 베이스캠프로는 소치가 유력해 보였다. 독일은 이미 지난여름 열린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소치를 베이스캠프로 삼고 승승장구하며 우승까지 차지했다. 뢰브 감독은 물론 독일 코칭스태프 또한 당시 약 한달간 머문 경험이 있는 소치를 또 베이스캠프로 선정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했다. 그러나 고심을 거듭한 뢰브 감독의 결정은 모스크바였다.

독일이 모스크바를 최적의 베이스캠프 장소로 정한 이유는 이동거리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일단 모스크바는 독일이 6월 17일 멕시코를 상대로 F조 첫 경기를 치를 격전지다. 상대팀 멕시코 또한 이달 초 모스크바를 베이스캠프로 선정하며 독일전 준비에 비중을 두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다만 독일은 CSKA 모스크바, 멕시코는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의 훈련 시설을 훈련장으로 쓴다.

다만 모스크바는 독일의 멕시코전을 제외하면 스웨덴과 격돌할 소치, 한국전이 열리는 카잔과는 거리가 각각 1622km, 815km로 꽤 떨어진 편이다. 게다가 16강전 경기 장소를 봐도 F조 1위 팀이 E조 2위 팀과 맞설 상트페테르부르크, F조 2위 팀과 E조 1위 팀이 격돌할 사마라 또한 모스크바와 가깝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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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독일이 '이동거리'를 이유로 모스크바를 베이스캠프로 택한 이유는 F조 1위는 물론 대회 우승을 노리는 그들이 4강과 결승전까지 보고 있기 때문이다. F조 1위 팀은 16강을 상트페테르부르크, 8강을 사마라에서 치른다. 그러나 이를 넘으면 이후 4강과 결승전은 나란히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독일이 이번 대회를 길게 보고 모스크바를 선택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독일 대표팀 매니저 올리버 비어호프는 "(멕시코전, 4강, 결승전이 열리는) 루즈니키 스타디움과 가장 가까운 곳에 베이스캠프를 차린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세 경기를 치르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즉, 독일은 F조 1위에 전력투구할 계획이다. 이미 16강행이 확정된 후 열릴 수도 있는 마지막 경기에서 독일을 만나는 한국이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뢰브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모스크바 입성을 앞두고 5월 23일부터 이탈리아 남부 지역 아피아노에서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이어 독일은 6월 2일 오스트리아와 클라겐푸르트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독일은 홈으로 돌아가 출정식을 치를 계획인데, 아직 경기 날짜와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다. 독일은 출정식을 마친 후 6월 12일 모스크바에 입성해 닷새 후 열리는 대망의 멕시코전 준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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