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의 메시로 불렸던 마르코 마린
▲ 묀헨 글라드바흐 그리고 브레멘 거치면서 독일의 미래로 불렸지만, 급격한 내림세
▲ 저니맨 신세 된 마린, 현 소속팀은 알 아흘리
[골닷컴] 박문수 기자 = 공 좀 다루는 키 작은 선수에게는 늘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있다. 이왕 패싱력과 슈팅력까지 좋으면 금상첨화다.
이런 유형의 선수는 세상에 딱 한 명 있다. 모든 영역에서 만렙에 가까운 선수. 바로 리오넬 메시다. 메시 등장 이후, 세상에는 수많은 메시가 존재하고 있다. 앞서 말한 공 좀 찰 줄 아는 키 작은 선수면 너도나도 어느 나라의 메시로 불린다.
마르코 마린도 그들 중 하나다. 이유는 간단하다. 키 작고, 드리블을 잘해서다. 오해는 하지 말자. 반짝스타는 맞지만, 메시만큼 임팩트가 있는 건 절대 아니었다. 메시만큼 임팩트 있는 선수 자체가 전무한 건 팩트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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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린은 누구?
1989년생이다. 일찌감치 이름을 알린 덕분에 나이 지긋한 노장 선수일 것 같지만, 여전히 31살이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출신이다. 독일로 이주했고,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현재는 알 아흘리 소속이다.
# 선정 이유?
묀헨글라트바흐에서부터 독일의 메시로 주목받고, 베르더 브레멘 이후 현재는 아스널 소속인 메주트 외질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첼시에서도 잠깐 활약했다. 다만 활약상 자체가 굉장히 미미했다. 그렇게 팬들 사이에서도 잊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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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성기는 언제?
어린 시절 활약상이 더 좋았다. 디에구의 유벤투스 이적과 함께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브레멘으로 이적한 이후, 점차 눈에 띄기 시작했다. 그리고 리그 내에서 수준급 공격 자원으로 성장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최악의 연속이었던 브레멘 또한 2009/2010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리그 3위로 시즌을 마치며 마린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후 잘 풀리지 않았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외질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외질이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으면서 모든 게 꼬였다. 브레멘의 리그 순위 또한 13위였다. 2011/2012시즌에도 브레멘의 리그 순위는 9위였다.
Getty Images# 주요 성과는?
큰 성과는 없다.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분데스리가2에서 우승했지만, 엄연히 따지면 1부리그는 아니다. 첼시와 세비야 소속으로 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첼시 시절에는 엄연히 말하면 백업이었다. 세비야 시절도 마찬가지다. UEFA 유로파리그에서 11경기를 소화했지만, 7경기가 교체 출전이었다. 사실상 준결승전부터는 백업으로 밀려났다. 올림피아코스와 레드 스타 베오그라드에서 각각 그리스 리그와 세르비아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참고로 2009년 열른 21세 이하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는 독일 대표팀 일원으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 대회 마린은 결승전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에서는 모두 출전했다. 이 중 세 번은 선발 출전이었다.
# 축구계 슈가맨을 찾아서 다음 주자는 누구?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로 꼽혔던 차세대 해결사. 월드컵 출전을 계기로 주가 상승했지만, 예상치 못한 외부 변수에 의해 일이 잘 풀리지 않았다. 석현준의 모교에서 뛴 적이 있으며, 황의조와도 같은 소속팀이었다. 그것도 두 번이나. 1년 정도는 같은 팀원이었다. 비교적 이른 시기 은퇴를 했다. K리그1 신인왕 출신이다. 은퇴 이후에는 개인 사업에 전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 = 박성재 디자이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