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호정 기자 = A대표팀의 경기력은 흔들려도 김민재는 늘 최상의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지켜보는 이들도, 본인도 유럽이라는 더 큰 무대로 향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중국 슈퍼리그에서 제자를 적으로 상대하고 있는 상하이 선화의 최강희 감독도 “어서 유럽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응원과 바람을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미디어 정담회를 갖고, 지난 1년 간의 시간을 돌아봤다. 한 해에 3개 팀을 거치는 우여곡절 끝에 상하이 선화를 1부 리그 잔류와 FA컵 우승으로 이끌며 중국에서도 또 한번 성공사를 썼다. 최강희 감독은 “나에게 거듭 믿음을 보낸 단장(저우쥔)님과 우리 코칭스태프에 대한 책임감과 애절함으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이겨냈다”며 성공 비결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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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궈안 소속으로 리그에서 맞붙었던 제자 김민재에 대한 언급도 했다. 최강희 감독은 김민재의 재능을 단번에 알아보고 2017년 프로 무대로 데려왔다. 데뷔 첫 해에 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등극한 김민재는 전북에서 경험을 쌓으며 무섭게 성장, 최강희 감독과 2년 연속 리그 우승을 합작했다.
최강희 감독이 톈진 취안젠, 다롄 이팡을 거쳐 상하이 선화로 왔고, 김민재는 베이징 궈안으로 향했다. 경기에서는 적으로 만나지만, 김민재를 바라보는 최강희 감독의 시선에는 여전히 애정이 가득하다. 지난 1월 중국 이적 당시만 해도 김민재의 기량 퇴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지난 1년 간 그런 모습은 전혀 볼 수 없다.
최강희 감독도 “베이징 이적을 탐탁치 않게 여긴 분들이 많다. 중국화라는 표현으로 우려들이 있었지만, 민재는 여전히 잘 하고 있다. 리그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하며 매우 높은 평가를 받는 중이다”라고 중국 현지의 평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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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유럽 진출에 대해서는 적극 지지했다. “적으로 만나고 싶지 않다. 너무 잘하기 때문이다. 빨리 유럽에 갔으면 좋겠다”라고 농을 띄운 최강희 감독은 “전북 시절 민재를 데리고 유럽에 가서 일주일 테스트를 받아 볼 생각도 있을 정도였다. 어느 팀에 가서도 활약을 해 줄 수 있는 선수다”라며 유럽에서의 성공을 확신했다.
최근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에서도 뛰어난 경기력을 펼치며 한국의 3연속 우승을 이끈 김민재는 “나 역시 간절히 바라고 있다”라며 유럽 진출에 대한 생각을 본격적으로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