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호정 기자 =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겸임 감독 체제로 운영해 온 일본축구협회가 2020 도쿄올림픽 개최 연기로 인해 변화를 검토 중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A대표팀에 온전히 집중하고 1년 가까운 준비 기간이 생긴 U-23 대표팀은 별도로 운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본 ‘스포니치’는 30일 모리야스 감독의 겸임 체제가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그 이전에도 일본 언론들은 올림픽이 연기될 경우 겸임 체제 종료를 유력하게 전망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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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이유는 모리야스 감독의 U-23대표팀 감독 계약기간이다. 당초 대회 시기에 맞췄고, 오는 8월 종료된다. 그 뒤에는 자연스럽게 A대표팀에 집중하며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에 총력전을 기울인다는 계획이었다. 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모리야스 감독이 계속 겸임하려면 U-23 대표팀에 대한 재계약을 해야 한다.
다음은 A대표팀 경기력 유지에 대한 악영향이다. 일본축구협회는 도쿄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자국 감독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모리야스 감독에게 전권을 일임했다. 지난 2018년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모리야스 감독은 A대표팀 운영 때도 U-23 대표팀을 위한 선수 선발을 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이 A대표팀의 경기력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과 11월 치른 월드컵 예선과 A매치에서 부진이 이어졌다. 12월 열린 EAFF E-1 챔피언십에서도 답답한 경기력으로 팬들과 언론의 질타를 받았다. 겸임 체제를 조기에 끝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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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올림픽 일정마저 연기되며 모리야스 감독은 A대표팀에 집중하고, 새로운 감독에게 U-23 대표팀을 맡기는 방안이 대두되고 있다. 현재의 겸임 체제를 이어갈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지는 월드컵 최종예선 일정에도 부암이 커지기 때문이다.
결국 현재 분위기라면 모리야스 감독 체제로 보내는 지난 2년의 의미가 반감될 상황이다. 일본축구협회의 올림픽 메달 프로젝트에도 커다란 변수가 발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