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이탈리아 세리에A 레전드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44)가 첼시에서 위기에 직면한 마우리시오 사리(60) 감독을 옹호했다.
사리 감독은 올 시즌 첼시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시즌 초반에는 무서운 상승곡선을 그렸다. 첼시는 사리 감독 부임 후 첫 공식 경기였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커뮤니티 실드에서만 패했을 뿐 컵대회 포함 18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그러나 첼시는 이후 23경기에서 12승 3무 8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특히 첼시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12월 이후 연승 기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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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첼시는 최근 프리미어 리그에서 본머스에 0-4, 맨시티에 0-6 참패를 당했다. 이어 첼시는 19일(한국시각) FA컵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하며 탈락했다. 첼시의 부진이 길어지며 올 시즌 부임한 사리 감독은 벌써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다. 사리 감독의 경질 가능성이 제기되며 프랑크 램파드 더비 카운티 감독, 지네딘 지단 前 레알 마드리드 감독 등이 후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현역 시절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대표팀의 '판타지스타'로 맹활약한 델 피에로는 첼시가 사리 감독을 더 기다려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델 피에로는 18일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을 통해 "사리는 훌륭한 감독이다. 그의 팀은 훌륭한 경기를 보여줄 수 있다. 다만, 그 수준에 오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사리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하려면 구단, 감독, 선수가 서로를 잘 이해해야 한다. 나는 첼시가 그에게 시간을 더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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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델 피에로는 "아이디어와 패턴 플레이가 명확한 감독을 선임했으면 선수들이 이를 확실히 이해할 시간도 제공해야 한다"며, "물론 감독이 원하는 선수로 팀 전체를 구성할 수 있다면 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 사리 감독에게는 곤살로 이과인과 조르지뉴밖에 없다. 다른 감독은 자신이 원하는 선수 다섯, 여섯, 일곱 명까지 영입하곤 한다"고 말했다.
한편 델 피에로는 지난 2014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후 2015년부터 줄곧 '스카이 이탈리아' 패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