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 델피에로 프로젝트의 중심 디발라
▲ 우디네세전 명품 활약 선보이며 유벤투스 승리 이끌어
▲ 이를 본 델 피에로 디발라에 대해 "멋지다"고 전해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등 번호 10번 그리고 주장 완장까지.
우디네세와의 코파 이탈리아 16강전에 나선 디발라의 모습은 흡사 델 피에로와 같았다. 그리고 이를 본 델 피에로 또한 "멋지다"라며 디발라를 칭찬했다.
전반 15분 디발라는 이과인의 선제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이과인과의 원투 패스를 통해 우디네세 골문으로 향했고, 이후 절묘한 로빙 패스로 이과인의 골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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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5분에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성공했고, 후반 11분에는 자신의 전매특허인 날카로운 왼발 킥력을 살린 인사이드 슈팅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흡사 판타지스타 델 피에로가 연상되는 퍼포먼스였다. 유벤투스의 아이콘 델 피에로는 화려한 플레이가 돋보이는 선수다. 예측 불가능한 움직임은 물론이고 예술적인 패스를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즐거움을 주는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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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피에로의 현역 시절 별명은 '판타지스타'였다. 또한 이탈리아 예술의 거장인 '핀투리키오'로 불렸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디발라는 주장 완장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 후 디발라는 자신의 SNS를 통해 '등 번호 10번 그리고 주장 완장의 힘(I poteri del numero 10 e della fascia)'이라는 글을 올렸고, 이를 본 델 피에로는 '이렇게 골을 넣는다면 멋진 일이야(Bello fare gol cos , eh)'라고 맞받아쳤다.
1993년생인 디발라는 유벤투스의 '뉴 델 피에로 프로젝트' 핵심이다. 델 피에로가 팀을 떠난 이후 유벤투스의 등 번호 10번은 테베스 그리고 포그바였다. 그러나 포그바는 등 번호 10번을 받자마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났고, 이에 유벤투스는 에이스 디발라를 10번 주인공으로 낙점했다.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디발라는 델 피에로가 그랬듯 유벤투스 공격을 이끌고 있다. 특히나 우디네세전에서는 호날두 없이도 이과인과 찰떡궁합을 보여주며 유벤투스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호날두가 연속 골을 넣을 수 있었던 배경에도 든든한 조력자 디발라가 있기에 가능했다.
사진 = 게티 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