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수호신' 슈마이켈, A매치 50경기 빛내다

마지막 업데이트
Getty Images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덴마크가 자랑하는 수문장 카스퍼 슈마이켈이 스위스를 상대로 환상적인 선방쇼를 펼치면서 개인 통산 A매치 50경기 출전을 빛냈다.

덴마크가 수도 코펜하겐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유로 2020 D조 예선 6차전에서 고전 끝에 1-0 신승을 거두었다.


주요 뉴스  | "​[영상] 피구, "음바페는 호날두, 호나우두의 10대 때와 동급""

덴마크 승리의 중심엔 바로 '수호신' 슈마이켈 골키퍼가 있었다. 슈마이켈이 환상적인 선방쇼로 스위스의 골과 다름 없는 슈팅들을 무실점으로 막아주었기에 경기 종료 6분을 남기고 유수프 포울센의 골로 1-0 승리를 기록할 수 있었던 덴마크였다.

먼저 슈마이켈은 14분경 스위스 주장 그라니트 자카의 골과 다름 없는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손끝으로 쳐냈고, 이는 골대를 맞고 나갔다. 즉 슈마이켈의 손끝을 스치지 않았다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슈팅이었다.

이어서 슈마이켈은 34분경, 스위스 공격수 아드미르 메흐메디의 환상적인 논스톱 발리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냈다. 후반 3분경엔 메흐메디와 일대일 위기에서 각도를 좁히고 나오면서 상대의 슈팅 실수를 유발해냈다(메흐메디의 슈팅은 골대를 넘어갔다).


주요 뉴스  | "​[영상] Goal 50 1위 모드리치 "챔스 4연속 우승 도전할 것""

후반 5분경에 덴마크는 재차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역습 과정에서 뒤에서 넘어오는 패스를 받은 스위스 공격수 하리스 세페로비치가 영리하게 돌아서면서 횡패스를 내준 걸 반대편 측면으로 오버래핑해 올라온 왼쪽 측면 수비수 리카르도 로드리게스가 속도를 살린 강력한 왼발 논스톱 슈팅을 가져간 것. 하지만 이 슈팅 역시 슈마이켈의 손끝을 스치고선 골대를 맞고 나갔다.

경기 종료 직전에도 슈마이켈의 선방이 터져나왔다. 간접 프리킥 수비 과정에서 덴마크 수비형 미드필더 토마스 델라이니가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게 하필 뒷통수를 맞고 그대로 덴마크 골문 안으로 향한 것. 이를 슈마이켈이 다이빙으로 몸을 날려 선방하면서 덴마크는 1-0 승리를 끝까지 지켜낼 수 있었다.

안 그래도 이번 스위스전은 슈마이켈에게 있어 A매치 50번째 출전이었다. 이 뜻깊은 경기에서 그는 환상적인 선방쇼를 펼치면서 자축했다. 경기장을 찾은 덴마크의 전설적인 골키퍼이자 카스퍼의 부친이기도 한 피터 슈마이켈은 아들의 환상적인 선방쇼에 "진실로 경이적인 구원이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참고로 그의 부친 피터는 A매치 129경기로 덴마크 역대 최다 출전을 기록하고 있다. 카스퍼는 부친 피터와 2000년대 덴마크 수문장으로 명성을 떨쳤던 토마스 쇠렌센(102경기)에 이어 골키퍼로는 3번째로 덴마크 역대 A매치 50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덴마크는 슈마이켈의 선방쇼 덕에 스위스를 꺾고 3승 3무 승점 12점으로 아일랜드와 함께 승점 동률로 D조 선두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반면 스위스는 덴마크 원정에서 0-1로 패하면서 승점 8점으로 선두권 추격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