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se Lingard West Ham 2020-21Getty

'데뷔전부터 멀티골' 린가드, 팀 승리 견인한 일등공신...MOM 선정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제시 린가드가 웨스트햄으로 임대 이적하자마자 데뷔전부터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웨스트햄은 4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3-1로 승리했다. 웨스트햄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5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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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는 올 시즌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맨유에서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더니 리그에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할 정도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에 그는 경기를 뛰기 위해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섰고, 지난달 30일 과거 사제지간이었던 모예스 감독이 있는 웨스트햄으로 임대 이적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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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기 감각이 심각하게 떨어져 있는 린가드는 선발 출전까지 시간이 많이 필요할 거로 예상됐다. 웨스트햄 2선에 포르날스, 란지니, 보웬, 야르몰렌코, 벤라마 등 다양한 자원이 있어 주전 경쟁도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모예스 감독은 곧바로 선발 출전시키면서 기회를 줬고, 린가드는 그 기회에 완벽하게 부응하면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빌라전에서 린가드는 2선 중앙에 위치해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기본적으로 포지션 자체는 중앙이었지만, 좌우를 오가면서 폭넓은 움직임을 가져갔다. 이런 그는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슈팅을 시도하고,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면서 상대를 위협했다. 실제 이 경기에서 총 슈팅 6회, 드리블 돌파 시도 6회, 키패스 2회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결국 경기 초반부터 날렵한 움직임을 가져간 린가드는 후반 10분 안토니오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받아낸 이후 왼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이어서 후반 37분에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면서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이와 함께 린가드는 웨스트햄 구단 역사상 프리미어리그에서 데뷔전에 멀티골을 뽑아낸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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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오랜만에 경기에 나서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내가 2골을 넣었지만, 그보다 팀이 승점 3점을 얻게 된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동료들이 잘해준 덕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고,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우리는 결과를 얻기 위해 하나로 뭉쳐서 열심히 뛰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린가드를 이 경기 최우수 선수(KING OF THE MATCH)로 선정했고, 영국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 스포츠'도 MOM으로 뽑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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