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포항] 박병규 기자 = 포항스틸러스의 새로운 패스 마스터 팔로세비치가 K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다. 그는 이적 후 부상으로 한동안 나오지 못했지만 빠르게 적응 중이다.
포항은 지난 2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FC서울과 30라운드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포항의 공격을 이끌었던 미드필더 팔로세비치는 후반 36분 일류첸코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중요한 선제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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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팔로세비치는 데뷔골 소감에 “오늘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선수들이 서로 믿고 플레이 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나 역시 느낌이 좋았고 골을 터트려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겼다는 것”이라며 데뷔골보다 팀 승리에 의의를 두었다.
팔로세비치는 경기 내내 날카로운 패스로 좋은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그는 “오늘 동료들에게 찬스를 많이 만들어 주었다. 모든 것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어도 다음 경기에 골로 성공하면 된다”며 동료들을 격려했다.
박병규올여름 포항에 합류한 팔로세비치는 K리그가 처음이다. 하지만 그는 세르비아 U-18 대표팀과 A대표팀 경력이 있으며 세르비아 명문 구단은 물론, 포르투갈 리그에서 활약하는 등 이미 능력을 검증받았다. 다만 이적 후 부상이 있었고 한 달 가량 결장했다. 회복 후 팔로세비치는 얼마 전부터 리그에 다시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서서히 끌어 올리고 있다. 여전히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지만 경기 운영 능력과 날카로운 패스는 다음을 기대하게 했다.
처음 뛰는 K리그의 특성을 묻자 팔로세비치는 “포항 오기 직전에는 포르투갈 리그에서 뛰었다. 그곳도 좋은 리그지만 한국도 만만치 않은 리그다”고 했다. 그는 친구와의 일화를 들려주며 “포르투갈에서 뛰던 내 몇몇 동료들은 낯선 한국을 쉽게 생각했다. 내게 ‘그곳은 너에게 쉬울 거야’라고 했지만 직접 겪어 보면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했다.
짧게나마 느낀 K리그의 특징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90분 내내 쉼없이 뛴다. 또 스피드가 빠르고 항상 압박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K리그 경기 템포가 놀랍다”며 만만치 않은 곳이라고 전했다고 한다. 그는 “이런 경험은 나 자신도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며 낯선 나라에서의 적응과 경쟁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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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팔로세비치의 빠른 적응에는 구성원들의 도움이 컸다. 우선 한국 생활 5년 차 완델손의 주도 아래 포항 외국인 3인방은 모임을 자주 갖는다. 이들은 각자 가족의 생일을 챙겨주고 자식들과 자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의지한다.
또 김기동 감독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의 도움도 크다. 팔로세비치와 인터뷰 도중에도 김기동 감독이 다가와 격 없는 농담을 하였고 평소 훈련 때도 한국 동료들이 먼저 나서 챙겨주는 것에 고마움을 느낀다. 이러한 끈끈한 팀워크가 상승세의 원동력이었는지 포항은 4경기(3승 1무) 무패를 기록 중이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골닷컴 박병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