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챌린지 세리머니’ 이동국, “어서 팬들 만나고파” [GOAL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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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덕분에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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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은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한 의료진에게 수인사로 감사를 표하는 ‘덕분에 챌린지’를 골 세리머니로 택했다. 이동국을 따라 온 전북 동료들도 가세했다.

[골닷컴, 전주월드컵경기장] 서호정 기자 = 2020시즌 K리그 첫 골의 주인공은 최고령 선수인 이동국이었다. 79년생 이동국은 이날 팀 내에 21살 어린 아들뻘의 미드필더 이수빈과 함께 뛰었다. 해결사 본능은 후반 38분 빛났고, 전북현대가 개막전에서 수원삼성을 꺾는 결승골이 됐다. 

더 빛난 것은 득점 후였다. 이동국은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한 의료진에게 수인사로 감사를 표하는 ‘덕분에 챌린지’를 골 세리머니로 택했다. 이동국을 따라 온 전북 동료들도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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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개막전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동국은 “힘든 시국에 의료진 분들의 고생이 많았다. 의료진 덕분에 잘 이겨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 전에 어느 선수가 넣든 의미 있는 세리머니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골 세리머니의 배경을 소개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도 선수들은 불안감 없이 훈련했다. 외부에서 슬기롭게 헤쳐나갔다. 훈련을 하면서 계속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다. 대한민국의 사회의식이 상당히 수준 높았기 때문에 위급한 상황을 빨리 좋은 상황으로 만들었다”라며 K리그를 대표해 감사 인사도 했다. 

K리그에서만 539경기 째를 뛴 이동국이지만 데뷔 후 무관중 경기는 처음이었다. 그래서 한 경기의 소중함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그는 “낯설었다. 그래도 준비하고 열심히 한 만큼 개막을 해서 감사하고 행복하다. 경기 승패를 떠나 다시 축구장에서 선 것이 행복했다”라며 코로나19 사태가 빚은 상황으로 느낀 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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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36개국에 중계된 개막전은 과거 그가 뛴 영국, 독일 등 유럽에도 전파를 타고 날아갔다. 프리미어리그 시절 그의 소속팀이었던 미들즈브러의 한 팬은 12년 만에 이동국의 유니폼을 꺼내 입으며 K리그를 시청해 주목을 받았다. 그 소식을 들은 이동국은 “영국 팬들은 많이 없을 것 같다”며 웃은 뒤 “생존 신고를 해 다행이다. 시작 전에 세계적으로 오늘 경기가 관심 받는다는 얘길 들었다. 내 개인보다 K리그 수준이 하위 리그의 수준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며 세계의 주목을 받은 경기에서 골을 넣은 소감과 책임감을 말했다. 

이동국은 팬의 소중함도 재차 강조했다. “경기를 뛰어 보니까 팬이 없는 축구 경기가 의미가 없다고 느낄 정도로 팬들이 그리운 시간이었다. 아무리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래도 같이 응원해주고 호흡해 준 팬들이 있어야 힘이 나서 응원할 수 있음을 느꼈다”라는 얘기를 했다. 이어서는 “이런 사태가 빨리 진정돼 하루 빨리 팬들 앞에서 경기하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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