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라이브 스코어
세리에 A

더비전 4연패 AC 밀란, 불명예 기록 쏟아져

PM 12:35 GMT+9 20. 2. 10.
인테르 밀란 더비
▲ 희비 엇갈린 밀란 더비 ▲ AC 밀란, 인터 밀란 상대 더비 4연패 ▲ 2골 차 뒤집은 인테르, 1949년 이후 71년 만에 기록 달성 ▲ 인테르의 더비전 4연승은 1983년 이후, 무려 37년만. ▲ 더비전 패배로 10위까지 추락한 밀란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시즌 두 번째 밀란 더비의 승자는 예상대로 인터 밀란이었다. 

AC 밀란과 인터 밀란은 10일 새벽(한국시각)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3라운드' 밀란 더비에서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치렀다.

결과는 인테르의 4-2 역전승이었다. 주축 선수들의 전력 이탈에도 인테르는 더비전 역전승이라는 드라마를 장식했다. 반면 AC 밀란은 더비전 4연패는 물론 71년 만에 두 골을 먼저 넣고도 더비전에서 역전패를 거두는 등 굴욕적인 기록들과 함께 또 한 번 인테르에 무릎을 꿇었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이날 패배로 밀란은 리그 순위가 10위까지 떨어졌다. 후반기 이브라히모비치 합류 이후, 상승세였지만 더비전 패배로 흐름이 끊겼다. 반면 인테르는 베로나에 덜미를 잡힌 유벤투스를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AC 밀란으로서는 변명의 여지 없는 패배였다. 이날 인터 밀란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사미르 한다노비치가 각각 징계와 부상으로 결장한 상태였다. 반면 밀란은 주축 선수 공백 없이 100% 전력으로 경기에 나섰다. 

전반 밀란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앞서 갔다. 전반 40분에는 이브라히모비치의 도움을 받은 레비치가 선제 득점을 그리고 전반 막판에는 케시에의 패스를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브라히모비치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며 2-0을 만들었다.

전반을 2-0으로 앞서고도 밀란은 후반에만 네 골을 내줬다. 공격진은 할 만큼 했다. 문제는 수비진이었다. 순식간에 무너지며 4골을 내줬다. 브로조비치의 만회 득점 상황에서는 수비진이 안일했고, 베시노의 동점 골 상황에서는 수비진이 자리를 잡지 못했다. 데 브리의 역전골은 돈나룸마의 판단이 조금 아쉬웠다. 루카쿠의 쐐기 골도 마찬가지다. 수비진의 안일함이 다시금 실점으로 이어졌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피올리 감독 또한 수비진의 안일함을 지적했다. 경기 후 피올리는 "선수들에게 화가 난다. 왜냐하면 우리는 수비진에서 해야 할 일이 있었지만, 그렇지 못했다"라며 4실점을 허용한 수비진을 비판했다.

설상가상 이날 패배로 밀란은 온갖 불명예 기록을 안게 됐다. 더비전 4연패다. 반면 인테르는 더비전 승리로 세리에A 선두 등극은 물론 더비전 4연승을 이어갔다.

2017/2018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AC 밀란은 인테르와의 더비전에서 모두 패했다. 그리고 더비전 4연패 기록은 1983년 이후 처음이다. 여기에 인테르는 1949년 11월 맞대결 이후, 처음으로 더비전에서 두 골을 먼저 내주고도, 역전승에 성공했다. 반대로 말하면 밀란은 71년 만에 더비전에서 두 골을 먼저 넣고, 역전승을 허용한 셈이 됐다.

그나마 위안은 이브라히모비치다. 이날 추가 득점에 성공했던 이브라히모비치는 38세 129일로 밀란 더비 최고령 득점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통산 7번째 밀란 더비 득점은 고무적이지만, 전반 좋은 활약에도 팀 패배로 고개를 숙여야 했던 이브라히모비치다.

더비전 이후, 밀란의 상대는 유벤투스다. 코파 이탈리아 준결승전 때문이다. 전력상 유벤투스가 분명 몇 수 앞선다. 어쩌면 이번 주 밀란은 최악의 한 주를 보낼지도 모른다. 그만큼 빡빡한 일정표다.

사진 = 게티 이미지
데이터 출처 = OP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