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부산] 박병규 기자 = K리그와 FA컵 ‘더블 우승’을 노리는 울산 현대가 체력적 한계에 부딪혔음에도 꾸준히 결과를 내고 있다. 울산은 단 2개의 유효슈팅을 모두 득점으로 만들어 승점 3점을 챙겼다.
울산은 지난 2일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부산 아이파크와의 14라운드 맞대결에서 윤빛가람과 주니오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FA컵과 리그 5연승을 포함하여 공식 대회에서 7연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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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내용면에선 다소 고전했다. 부산의 빠른 스피드와 역습에 주로 당하며 위협적인 찬스를 내주었다. 전체 점유율은 45%, 파울은 총 16개를 기록하며 상대를 막는데 힘이 실렸다. 슈팅에서도 차이가 났다. 부산은 전반 5개, 후반 6개의 슈팅을 시도하여 동점을 만들었다.
반면 울산은 전반에 3개, 후반에 4개의 슈팅만 시도하였지만 높은 결정력으로 2골을 만들었다. 즉, 결과는 챙겼다는 이야기다. 울산은 전, 후반 각각 1개의 유효슈팅만 기록했는데 모두 골로 연결되었다. 날카로운 한방이 승부를 가른 셈이다.
내용에 아쉬움도 있겠지만 경기 우위를 점하지 못한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주중 열린 FA컵 8강에도 힘을 쏟았기 때문이다. K리그1 선두 울산은 FA컵 왕관도 노리고 있기에 지난 강원FC와의 FA컵 8강전에 베스트 멤버를 내보냈다. 반면 부산은 로테이션을 돌리며 리그 잔류에 힘을 실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울산의 김기희, 김태환, 원두재, 윤빛가람은 FA컵 풀타임 이후 부산전에도 풀타임 활약했기에 지칠 수밖에 없었다. 이청용, 고명진은 교체 출전 후 부산전에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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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감독은 “주중 FA컵을 치러 힘든 경기를 예상했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보였다. 내용은 안 좋았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승점 3점을 따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높은 습도도 한몫했다. 경기 당일 부산에는 폭염경보가 내렸고 최대 88%에 육박하는 습한 날씨가 지속되어 체력 부담은 가중되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하지만 여러 환경적 요인에도 올 시즌의 울산은 예년과 달리 결국 꾸준한 승리와 결과를 챙기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베테랑 박주호는 “매 경기 결과를 내고 있다. 작년에는 잘한 경기도 있고, 못한 경기도 있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거나 마지막이 아쉬운 장면들이 많았다. 올해는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결과와 내용을 모두 챙기고 있다”며 차이점을 설명했다. 자신들 만의 길을 꾸준하게 걷고 있는 울산은 오는 8일(토) 수원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6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