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PCR 검사대한축구협회

대표팀 연이은 코로나 확진… ‘연쇄 감염’ 주의보

[골닷컴] 박병규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됨에 따라 연쇄 감염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한국에 입국하는 대표팀 선수들은 파주를 비롯한 각자가 원하는 지역에서 자가 격리에 들어가며 지역 보건소의 규정에 따라야 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18일 밤 ‘카타르전 이후 실시한 PCR 테스트에서 황희찬과 스태프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이로써 이번 유럽 원정에 나선 벤투호에서 선수 7명(권창훈, 조현우, 황인범, 이동준, 나상호, 김문환, 황희찬)과 스태프 3명 등 총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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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최근에 확진 판정을 받은 황희찬이 경기 후 실시한 PCR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KFA에 따르면 국가대표팀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는 출국 또는 합류 72시간 이내에 코로나19 PCR 테스트를 시행한다. 또한 FIFA 규정에 따라 킥오프 72시간(혹은 48시간) 내에 코로나19 유전자증폭검사를 받게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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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카타르전이 열리기 직전까지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는 없었으나 추후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선수단 내에 ‘무증상’ 혹은 ‘잠복기’를 내재한 선수들이 포함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더욱이 경기에 출전한 후 상대 선수들과 몸을 부딪히고 한국 선수들이 득점을 할 때마다 함께 모여 세레머니 혹은 하이파이브를 나눈 상황에서 가져올 수 있는 추가 감염 경로도 포함될 수 있는 상황이다.  

축구대표팀 카타르전대한축구협회

이에 코로나 바이러스 자체의 특징과 잠복기 및 증상 발현 현상에 관련하여 전문기관인 질병관리청에 수차례 문의를 해보았으나 “담당이 아니다”라는 답변 후 각 부서 및 산하 기관으로의 전화 돌림만 반복될 뿐이었다. 대신 KFA 관계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들을 수 있었다.

관계자는 “19일 입국한 선수들은 증상 검사만 진행하였고 현재 무증상에 따라 각자의 격리 장소로 이동했다"고 했다. 이어 "파주 트레이닝 센터나 각자의 집 등지에서 자가 격리에 들어가며 한국 입국 당시에도 잠복기가 내제될 가능성이 있기에 가까운 지역 보건소에서 우선적으로 관리가 들어간다"고 했다.

현재 무증상 현상이 여럿 발생함에 따라 자가 격리 도중 자신의 상태를 알 수 있는 방법에 관해서는 “해당 보건소 규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선 첫 3일 이내에 추가 검사를 진행한다. 그리고 각 보건소들의 지침에 따라 자가 격리 기간 중에도 추가 검사 일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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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 머물고 있는 선수들의 현황에 대해서도 물었다. 대부분 무증상에서 양성이 나왔기에 특이사항 발현 등이 있는지 묻자 “개개인에 따라 다른 것 같다. 미세한 발열이 나는 선수들이 있지만 무증상이 그대로 이어지는 선수들도 있는 것 같다. 무증상에서 확진을 받은 선수들이 있기에 특이사항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경우도 들었는데 계속해서 관찰 중이다”고 했다. 

이들은 현재 오스트리아 방역 지침을 따르고 있기에 10일간의 자가 격리 이후에 추가 검진이 가능한 상황이다. 그 사이 코로나 증상이 발현될 유사 상황에 대해서는 “현지 주치의가 관찰한 후 상의에 들어간다”고 했다. 앞서 말했듯이, 무증상 상태에서 경기를 치렀고 선수들간 접촉한 정황이 있었기에 KFA는 혹시 모를 추가 확진 사례에 대비하여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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