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새 사령탑에 파울루 벤투,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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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 새 사령탑에 파울루 벤투 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이 선임됐다.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은 17일 오전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벤투 전 감독과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4년, 다음 월드컵 본선

[골닷컴] 서호정 기자 = 김판곤 위원장은 “지난 7월 5일부터 시작된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통해 벤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에 대한 평가와 1차 감독 후보군 접촉을 동시에 진행한 그는 여러 평가 속에 신태용 감독을 최종 3인 후보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1차 감독 후보군도 여러 문제로 데드라인까지 제안에 답하지 않았다. 결국 지난 8일 유럽 2차 출장에서 김판곤 위원장은 벤투 감독을 포함한 4명의 후보와 만났고, 최종적으로 벤투 감독을 선임했다.

포르투갈 출신의 대표팀 감독은 2003년부터 2004년까지 한국을 이끈 움베르투 쿠엘류 이후 두 번째다. 연봉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15억원 추정)을 크게 웃도는 역대 최고 대우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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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는 인연이 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선수 시절이던 2002년 한일월드컵에 참가했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그는 한국에 0-1로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을 대표팀과 함께 맛봐야 했다.

2004년 은퇴 후 자국 명문 클럽인 스포르팅의 유소년팀 감독을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5년 1군 팀 감독에 올라 2009년 4년 간 컵대회 4회 우승과 리그 2위 2회를 기록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으로 활동, 유로2012 4강의 성과를 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예선을 통과했지만, 본선에서는 1승 1무 1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유로 2016까지 임기가 보장됐지만, 예선 첫 경기에서 알바니아에 패하며 스스로 사임했다. 그 뒤에는 브라질의 크루제이루,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 중국의 충칭 당다이에서 클럽팀을 이끌었다. 가장 최근까지 소속됐던 충칭에서는 리그 13위로 부진해 경질돼 지도력에 대한 논란도 일었다.

하지만 김판곤 위원장은 “스크래치가 조금 난 지도자기에 한국에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서는 “과거의 커리어가 좋고, 훈련 프로그램과 분석 과정에 대한 리포트를 확인했다. 면접 때도 강한 열정을 보였다. 전문 코치들로 구성된 4명의 코칭스태프도 훌륭했다. 한국 축구를 발전시킬 감독과 팀이라고 생각했다”라며 검증 과정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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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는 "벤투 감독은 상대 공격 전개를 허용하지 않는 전방압박과 역습 방지를 추구하는 것에서 한국 축구 철학에 맞았다"면서 "토너먼트 대회에서는 거의 이겼고, 카리스마와 전문성, 열정, 자신감을 가진 감독으로 판단했다"며 벤투 감독을 선임한 배경을 설명했다.

오는 20일 입국하는 벤투 감독은 23일 취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오는 27일 발표되는 대표팀 소집 명단 작업도 그가 진행하게 됐다. 다음 달 7일 코스타리카(고양), 11일 칠레(부산)와의 평가전부터 대표팀을 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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