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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 A

'대인배' 키엘리니, 부상 중에도 자책골 쿨리발리 위로하다

PM 1:50 GMT+9 19. 9. 1.
koulibaly chiellini juventus napoli
나폴리, 유벤투스전에 0-3으로 지고 있다가 3-3 동점까지 만들었으나 종료 직전 쿨리발리 자책골로 1골 차 석패. 키엘리니, 부상 중에도 목발 짚고 경기장에 들어와 쿨리발리 위로

[골닷컴] 김현민 기자 = 유벤투스 베테랑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가 부상 중에도 자책골을 넣은 상대팀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를 위로하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나폴리가 알리안츠 스타디움 원정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9/20 시즌 세리에A 2라운드에서 난타전 끝에 3-4으로 석패했다. 세리에A 8연패를 달리는 유벤투스의 독주에 도전장을 내건 나폴리였기에 이래저래 뼈아픈 패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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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패배가 더 아쉬운 건 바로 내용에 있었다. 나폴리는 61분경까지만 하더라도 3실점을 먼저 허용하면서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중앙 수비수 코스타스 마놀라스의 헤딩골(65분)을 시작으로 교체 출전한 측면 공격수 이르빙 로사노의 추가골(67분), 그리고 오른쪽 측면 수비수 조반니 디 로렌초의 릴레이 골(81분)에 힘입어 극적으로 동점을 이끌어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설령 무승부더라도 원정인 만큼 나폴리가 얻는 게 더 많은 경기였을 것이다.

하지만 경기 종료 나폴리가 자랑하는 세리에A 최정상급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가 상대 미드필더 미랄렘 피야니치의 간접 프리킥을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넣는 우를 범했다. 특별히 위험한 장면도 아니었다. 믿었던 도끼에 발등을 찍힌 셈이다.

자책골이 터져나오자 쿨리발리는 그라운드 위로 엎드려 있었다. 이에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동료 수비수 마놀라스를 비롯한 나폴리 선수들은 쿨리발리에게 다가가 위로를 건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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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특별한 선수 한 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유벤투스가 자랑하는 베테랑 수비수 키엘리니다. 키엘리니는 나폴리전을 앞두고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끔찍한 부상을 당했기에 장기 결장이 불가피하다. 그럼에도 경기장을 찾아 유벤투스를 응원한 그는 목발을 짚은 상태로 그라운드 위로 올라와 상대팀 수비수인 쿨리발리를 안아주면서 위로해주었다. 승부를 넘어 같은 수비수 간의 우정을 확인할 수 있는 훈훈한 장면이었다.

한편 쿨리발리는 경기가 끝나고 SNS 계정을 통해 "경이적인 동점 끝에 나온 자책골이었기에 날 더 아프게 한다. 정말 미안하지만 난, 그리고 우리는 이 결과를 수용해야 한다"라고 고충을 호소하면서도 "우리는 강하다. 보여주겠다. 우리는 우리의 능력을 입증해낼 것이다"라며 다짐을 전했다. 이번 유벤투스전 대형 실수의 충격에서 벗어나 한층 더 강한 선수로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