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ny Rose Tottenham 2019Getty Images

대니 로즈 "왜 축구로 국민 사기를 북돋아야 해?"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지난겨울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한 측면 수비수 대니 로즈(29)가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시즌 재개를 결사 반대한다는 의사를 다시 한 번 밝혔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선언되며 중단된 프리미어 리그는 내달 재개를 추진 중이다. 이달부터 선수들이 각 구단 훈련 시설로 복귀해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몸 만들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검사 결과 왓포드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려 세 명이나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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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로즈 또한 현지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 프리미어 리그의 시즌 재개를 반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선수의 건강과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시점에 시즌을 재개하는 건 섣부르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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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는 19일(현지시각)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 프리미어 리그 재개 계획은 장난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정부는 국민의 사기 진작을 위해 축구를 다시 시작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나는 국민의 사기 진작에 관심이 없다. 지금은 사람들의 생사가 걸려 있는 문제가 일어난 시점이다. 사망자수가 크게 줄기 전에는 축구를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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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로즈는 "우리는 축구를 통해 실험을 하려고 한다"며, "아마 사람들은 축구 선수들은 돈을 많이 받으니 다시 경기를 해야 한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사람들의 재미를 위해 나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려야 한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 무조건 불평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 다만, 축구 선수는 실험용 쥐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왓포드 공격수 트로이 디니를 비롯한 프리미어 리그 몇몇 선수는 아예 훈련 복귀를 거부한 상태다.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라힘 스털링, 브라이턴 공격수 글렌 머레이 또한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시즌 재개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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