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ymar Kobe tribute

'대기록 수립' 네이마르, 코비 브라이언트 추모하다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네이마르가 LOSC 릴을 상대로 멀티골을 넣으면 공격포인트 100개 고지를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 이 의미있는 기록을 세운 경기에서 그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농구계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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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이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 원정에서 열린 릴과의 2019/20 시즌 프랑스 리그 앙 21라운드 경기에서 에이스 네이마르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안 그래도 이 경기는 네이마르 개인에게 있어 의미있는 경기였다. 바로 그가 2017년 여름, PSG에 입단한 이래로 개인 통산 50번째 리그 앙 출전 경기였기 때문. 이 의미있는 경기에서 그는 멀티골을 넣으며 홀로 팀의 2골을 모두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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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네이마르는 28분경 앙헬 디 마리아의 크로스를 가슴 트래핑에 이은 두 번의 발 트래핑으로 패스를 내주었고, 마르코 베라티의 리턴 패스를 받아서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는 네이마르가 PSG에 입단한 이래로 개인 통산 100번째 공격포인트였다. 비록 그는 2017년 여름, PSG에 입단한 이래로 매시즌 고질적인 부상에 시달리면서 팀이 치른 공식 대회 144경기 중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는 75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65골 35도움을 올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내친 김에 네이마르는 후반 3분경 릴 왼쪽 측면 수비수 레이닐도의 핸드볼 반칙으로 인해 페널티 킥 찬스를 얻자 이를 차분하게 성공시켰다. 이와 함께 그는 리그 앙 50경기에 출전해 47골을 넣으며 스웨덴의 축구 영웅 군나르 안데르손(1950년부터 1952년까지 올랭피크 마르세유에서 리그 앙 50경기에 출전해 47골 기록) 이후 무려 68년 만에 리그 앙 50경기 출전 기준 최다 골 기록자로 등극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는 선수 개인에게 있어 의미있는 경기에서 대기록을 수립했음에도 자축하기보단 손가락으로 숫자 '24'를 표시하고선 곧바로 양손을 모아 합장한 후 다시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는 모습을 연출했다.

24는 바로 헬리콥터 사고로 세상을 떠난 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의 등번호이다. PSG와 릴 경기 도중 하프 타임에 코비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급하게 그를 추모하는 골 세레모니를 펼쳐보인 것.

네이마르는 NBA 팬으로 2017년 여름, PSG 훈련장에서 코비와 만난 적이 있다. 이에 그는 경기가 끝나고 프랑스 공중파 채널 카날 플뤼와의 인터뷰에서 "하프 타임에 사망 관련 메시지를 봤다. 단순히 농구 팬들을 넘어 세계 스포츠 팬들에게 있어 엄청난 슬픔의 시간이 아닐 수 없다. 이 세레모니는 그를 위한 것이다. 난 그의 명복을 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본인 SNS를 통해 코비의 흑백 사진을 올리면서 "오늘은 스포츠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팬들, 무엇보다도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슬픈 하루이다. 당신의 손으로 전설을 만들었고, 당신의 플레이를 통해 기뻐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신께서 당신의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위로가 되어주기를"이라고 글을 남겼다.

코비가 NBA 은퇴식 당시 남겼던 마지막 말을 끝으로 이 글을 마무리한다. "내가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 맘바(아프리카산 독사로 코비의 애칭)는 떠난다(What can I say, Mamba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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