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현민 기자 = 바이에른 뮌헨 간판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골과 찬스 메이킹에 있어서 만점 활약을 펼치면서 왜 본인이 현재 가장 완성된 최전방 공격수인 지를 다시 한 번 입증해냈다.
바이에른이 알리안츠 아레나 홈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2019/20 시즌 분데스리가 33라운드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두었다. 그 중심엔 바로 2골 1도움으로 3골을 모두 만들어낸 현재 세계 최고의 정통파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는 레반도프스키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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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에서 레반도프스키는 15분경,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토마스 뮐러의 크로스를 받아 수비 두 명 사이에서 등지는 플레이로 버텨내면서 상대 수비를 유인한 후 패스를 뒤로 내주었다. 이를 공격에 가세한 바이에른 수비형 미드필더 요슈아 킴미히가 논스톱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어서 레반도프스키는 24분경, 뮐러의 패스를 받은 바이에른 중앙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의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선방하자 헤딩 슈팅으로 밀어넣으며 점수 차를 2-0으로 벌려나갔다.
마지막으로 레반도프스키는 프라이부르크가 32분경 공격수 루카스 횔러의 골로 추격에 나서자 곧바로 5분 뒤에 바이에른 왼쪽 측면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의 땅볼 크로스를 슬라이딩 슈팅으로 골을 추가하면서 3-1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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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도프스키는 프라이부르크전 멀티골에 힘입어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32호골과 33호골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와 함께 그는 분데스리가 역대 외국인 선수 단일 시즌 최다 골 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현재 아스널에서 뛰고 있는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2016/17 시즌 당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달성했던 31골이다.
게다가 레반도프스키의 33골은 분데스리가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골 4위에 해당한다. 게르트 뮐러가 3차례 35골 이상(1969/70 시즌 38골, 1971/72 시즌 40골, 1972/73 시즌 36골)을 기록했고, 디터 뮐러가 1976/77 시즌에 34골을 넣은 바 있다. 즉 이제 레반도프스키가 남은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는다면 디터 뮐러의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을 넘어서게 되는 것이다.
비단 골이 전부가 아니다. 그는 이 경기에서 선제골을 어시스트했을 뿐 아니라 무려 7회의 키패스(슈팅으로 연결된 패스)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그는 개인 통산 분데스리가 한 경기 최다 키패스 기록을 수립하기에 이르렀다(종전은 2016/17 시즌 아우크스부르크전과 2014/15 시즌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 상대로 기록한 5회이다).
통상적으로 키패스는 한 경기에서 3회만 기록해도 해당 경기 최다 키패스에 해당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라고 할 수 있다(참고로 뮐러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측면 스페셜리스트 필립 코스티치가 경기당 2.5회의 키패스로 분데스리가 키패스 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정작 슈팅은 뮐러(5회)와 바이에른 신예 미드필더 미카엘 퀴장스(4회)보다 적은 3회 시도에 그쳤다. 즉 평소보다 이타적인 플레이를 통해 공격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다.
더 놀라운 건 그의 키패스들이 세트피스를 제외한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만들어낸 것이라는 데에 있다. 통상적으로 키패스를 많이 기록하는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나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데 브라위너 같은 선수들은 세트피스를 전담하면서 세트피스에서 많은 키패스를 기록하는 편에 속한다.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키패스가 많은 코스티치도 팀 내 세트피스 전담 키커이다. 오픈 플레이에서 한 경기 키패스 7회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한 경기 개인이 기록한 최다 키패스 타이 기록에 해당한다(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신성 제이든 산초와 RB 라이프치히 공격형 미드필더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기록한 7회).
이에 더해 그는 공격수로는 상당히 준수한 수치인 85.7%에 달하는 패스 성공률을 자랑했다. 공중볼 경합도 3회를 시도해 2회를 획득하면서 66.7%에 성공률을 기록했다. 본인이 왜 가장 약점이 적은 완성형 정통파 공격수인지를 여실히 보여준 한 판이다. 레반도프스키가 도르트문트에서 뛰던 당시 동료였던 현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간이 지금으로부터 2달 전인 지난 4월에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 레반도프스키라는 선수를 가장 잘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귄도간 "나에게 있어 레반도프스키는 현 시점 세계 최고이자 가장 완성된 공격수이다(For me he is the best and most complete striker in the world at the mo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