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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FW 정치인, 아찔했던 '선발의 추억'

[골닷컴] 박병규 인턴기자 = 대구FC의 공격수 정치인이 약 1년 만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첫 선발 경기에서 퇴장 당하며 아픈 기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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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은 1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이하 K리그1) 인천전에 선발 출전하여 51분간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 8분에는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은 뒤, 쇄도하던 세징야에게 패스하였고 이를 세징야가 골로 연결해 도움까지 기록했다. 

도움 외에도 자신의 강점인 빠른 발을 활용해 측면을 돌파하며 꾸준히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13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직접 슈팅 하여 골대를 맞추기도 했다.

하지만 정치인에게 선발 경기는 뼈아픈 기억이 있다. 지난해 4월 이야기이다. 대구 입단 후 3년 만에 교체 투입되며 프로에 데뷔한 그는 바로 다음 경기에 선발 출전의 기회를 받았다. 하지만 의욕이 앞선 탓일까? 후반 32분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받고 말았다. 그렇게 그의 프로 데뷔는 ‘레드카드’로 기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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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약 1년 만에 기회가 찾아왔다. 대구는 K리그1과 AFC 챔피언스리그 병행을 위해 로테이션이 필요했다. 그동안 주전 공격수들의 빈자리를 채우며 활약했던 김진혁마저 군복무로 팀을 떠난 상황에서 정치인에게 기회가 온 것이다. 5월 3일 상주전 교체 투입 이후 올 시즌 2번째 경기였다.

감격적인 선발 출전 후 인터뷰에 나선 그는 “그동안 많이 힘들었다. 2군에서 매번 준비하다가 때마침 좋은 기회가 와서 정말 열심히 뛰었다. 팀에 보탬이 되었다는 것에 만족한다”며 오랜만의 출전 소감을 밝혔다.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것에 대해선 "저는 한 것이 없다. 세징야가 해결한 것이다. 오히려 내가 고맙다고 말했다"며 겸손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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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전 선발 출전이 결정되었을 때 동료들 반응은 어땠을까? 그는 "선수들이 많이 놀렸다. 오늘도 퇴장 당하면 팀을 나가야 한다고 했다"며 아찔했던 퇴장의 기억을 떠올리며 웃어 보였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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