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대구FC 정승원은 올 시즌 5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정확한 킥력을 구사 중이다. 이 같은 숨은 비결에는 풀백 출신 최원권 코치가 있었다.
정승원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경기에서 5도움을 올리며 프로 데뷔 이래 최다 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는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윙어, 풀백, 중앙 미드필더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지난 시즌부터 대구의 스리백 중 풀백을 맡아 수비와 공격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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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도 돋보였다. K리그 오피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프로일레븐(BEPRO11)’에 따르면 정승원은 인천전에서 총 71개의 패스 중 59개를 성공하여 83.1%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보였다. 그는 2개의 키패스도 선보였는데 팀의 에이스 세징야 다음으로 많은 횟수였다. 그중 롱패스와 중거리패스를 총 28번 시도하여 22차례 성공했다.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는 4개 중 절반이 정확했다.
회심의 슈팅도 인상적이었다. 정승원은 후반 32분 약 30m 거리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이태희 골키퍼가 손끝으로 겨우 쳐낸 뒤 골대를 강타했다. 공격 외에도 수비에서도 돋보였다. 그는 총 15번의 볼을 획득하였고 4번을 차단했다. 3번의 공중볼 경합에선 약세를 보였으나 그라운드 경합에선 3번 모두 이겨내 상대의 공격을 차단했다.
대구FC이처럼 정승원이 공격과 수비 그리고 정확한 킥력까지 다듬을 수 있었던 비결에는 팀 내 최원권 코치의 역할이 컸다. 최원권 코치는 2000년 안양LG에서 데뷔하여 제주, 대구를 거쳐 2015년까지 통산 291경기 12골 19도움을 기록했다. 풀백 출신인 그는 은퇴 후 대구에서 2군 코치부터 차근차근 경험을 쌓아 어린 선수들과 소통하며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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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도 최코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정승원은 “위치선정과 조언이 많이 도움이 된다. 크로스를 어떤 식으로 올려야 되는 알려주시고 직접 시범도 보여주신다. 저에겐 낯선 윙백 포지션이기에 많은 조언을 아낌없이 해주신다”고 했다.
최근에는 훈련이 끝난 후 특정 목표물을 표적에 두고 패스와 크로스로 정확성을 기르고 있다. 여기에 내기는 빠질 수가 없는데 여태까지 정승원이 딱 한 번 이겼다. 정승원은 “제가 한 번 이겼다. 그때 커피를 얻어먹었는데 제가 더 열심히 해서 자주 얻어 먹어야겠다”며 웃었다. 이어 “코치님의 여전히 날카로운 크로스를 보면 확실히 다르다”며 최원권 코치의 녹슬지 않은 실력을 칭찬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FC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