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인턴기자 =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대구FC를 승리로 이끈 정승원이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를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자신의 최근 활약에 대한 솔직한 심정도 밝혔다.
대구는 8일 포레스트 아레나(DGB대구은행파크)에서 멜버른 빅토리FC와 ACL F조 조별 리그 5차전을 갖는다. 대구로서는 16강 진출을 위해 멜버른전에 반드시 승리한 후 마지막 6차전 광저우 헝다와의 경기에서 결과를 내야 한다.
주요 뉴스 | "[영상] 피구, "음바페는 호날두, 호나우두의 10대 때와 동급""
안드레 감독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세징야를 멜버른전에 출전시키지 않는 쪽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렇기에 최근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정승원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상주전이 끝난 후 만난 그도 멜버른전의 중요성을 인지했다. 최근 연속 골을 터트리며 좋은 모습을 보인 점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골을 넣고 승리로 이끄니 마음이 편해진다”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ACL전의 중요성에 관해 묻자, “16강을 위해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저 역시도 항상 하던 대로 경기장 곳곳을 열심히 뛰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승원은 준수한 외모로 ‘대구 아이돌’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많은 팬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많은 분의 관심은 항상 감사하다. 하지만 저는 축구선수이고 외모보다는 축구 실력으로 더욱 인정받아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부상으로 빠진 세징야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에드가의 밑에서 2선 플레이로 침투와 공격전개를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감독님은 세징야처럼 플레이하라고 하시지만, 나는 아직 멀었다. 하지만 지난 상주전에선 핵심 선수인 윤빛가람을 마크하라는 주문을 받았고 잘 해낸 것 같다”며 자신만의 강점을 어필했다.
정승원은 중앙과 측면 미드필더, 쉐도우 공격수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최근 유벤투스의 디발라 셀레브레이션으로 주목받았지만,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를 넘나드는 은골로 캉테가 자신의 롤모델이라 밝혔다.
내년 열리는 도쿄올림픽 욕심도 내비쳤다. 그는 “제 포지션에는 많은 경쟁자들이 있다. 하지만 캉테처럼 많이 뛰고 수비와 공격에서 모두 활약하는 선수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그것이 제가 내세울 수 있는 강점 중의 하나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연령별 대표팀에서 인정받고 싶다”며 의지를 보였다.
주요 뉴스 | "[영상] Goal 50 1위 모드리치 "챔스 4연속 우승 도전할 것""
올 시즌 그의 개인적인 목표는 공격 포인트 10개이다. 하지만 팀이 우선이었다. 그는 “매 경기 타이틀에 큰 욕심은 없다. 팀에 도움이 되면 저절로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 세징야가 빠졌지만 그가 돌아와도 난 내 자리에서 팀에 도움이 되려 한다”며 듬직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골닷컴 박병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