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위 스플릿 이끈 박기동 “부상 트라우마는 깨라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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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박기동은 직전 경기 위험했던 부상의 두려움을 골로 극복했다

[골닷컴, 대구] 박병규 기자 = 대구FC 공격수 박기동은 지난 제주 유나이티드전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로 소속팀의 창단 첫 상위 스플릿을 이끌었다. 불과 사흘 전 큰 부상을 입을 뻔한 아찔한 상황을 극복하고 거둔 성과였다. 자신을 믿고 임대를 결정한 대구에 큰 선물도 했다.

대구는 지난 2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2라운드 제주와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거두었다. 대구는 상대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에도 0-2로 끌려가다 집중력을 발휘하여 동점을 만들었다. 다행히 승점 1점을 확보한 대구는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창단 첫 상위 스플릿행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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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 교체 투입되어 추가 시간에 동점골을 터트린 박기동은 “비록 승리하지 못했지만 2점 차로 패하고 있다가 동점을 만들었다. 무승부를 만든 것과 상위 스플릿에 올라간 것에 만족한다”며 득점 소감을 밝혔다.

박기동은 지난 25일 전북 현대전에서 큰 부상을 당했다. 전반 33분 전북 권경원과 공중볼 경합 중 머리를 부딪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동료 신창무가 급히 뛰어갔고, 의료진이 재빠르게 투입되어 큰 위기를 넘겼다. 대구의 한 관계자는 “창무의 역할이 컸다. 응급처치가 빠르게 안 되었다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다행히 박기동은 곧장 병원으로 가 CT 촬영을 비롯한 추가 검진을 진행하였고 ‘일시적인 뇌진탕’ 외에는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박기동

휴식이 필요할 법했지만 박기동은 제주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안드레 감독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고, 의지가 강하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대구가 0-1로 끌려가자, 후반 23분 박기동이 투입되었다. 에드가와 투톱을 이룬 박기동은 전방에서 공중볼 싸움은 물론, 날카로운 슈팅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박기동에게 부상 직후라 두려움은 없었는지 묻자 “공중볼이나 상대와 부딪히는 상황에 두려움이 생겼다. 하지만 트라우마는 깨라고 있는 것이다. 그럴수록 경기에 집중한 것이 걱정을 잊는데 도움이 되었고 골로 연결된 것 같다”고 했다. 

2010년 일본 FC기후에서 프로를 시작한 박기동은 광주, 제주, 전남, 상주, 수원, 경남 등을 거친 베테랑이다. 제주전 득점에서도 가슴 트래핑 후 침착한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직접 팀의 상위 스플릿을 확정 지은 것에 관해 그는 “상위 스플릿 진출에 기쁘다. 비록 골은 제가 넣었지만 그 전 과정들 모두 동료들이 함께 만든 것이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박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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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동은 대구에서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팬들의 응원에 항상 큰 희열을 느낀다. 남은 경기에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FC 제공 , 골닷컴 박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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