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호정 기자 = 지난해 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국민 감독’으로 등극한 정정용 감독은 구수한 사투리 억양을 숨길 수 없는 대구 사나이다. 금의환향한 그는 고향인 대구 시민들로부터 많은 응원과 격려를 받았다.
지난해 말 서울이랜드 사령탑에 부임하며 프로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정정용 감독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데뷔전을 미뤄지는 중이다. 더 가슴 아픈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고향의 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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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은 6천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도 75명에 달할 정도로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이다. 정정용 감독은 현재 팀을 이끌기 위해 청평에 위치한 클럽하우스에서 생활 중이지만 그의 부모님과 아내, 딸과 아들은 모두 대구에 거주 중이다. 이동과 방문도 여의치 않아 자식, 남편, 아빠로서 애가 탈 수밖에 없다.
정정용 감독이 할 수 있는 것은 가족들에게 자주 연락하는 것이다. 거기에 그는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더하기 위해 이랜드 재단에서 진행하는 의미 있는 기부에 마음을 더했다. 방호복을 보내는 모기업 재단의 기부에 동참했다. 고향을 향한 그의 특별한 마음이다.
정정용 감독이 함께 한 이랜드 재단 방호복 기부는 대구, 경북 현장 의료, 방역진 및 봉사자 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방호복은 약 5천벌을 기부하며,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영남대학병원, 대구문성병원에 지원한다.
지난 2월 24일 이랜드 그룹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코로나19 확산 방지, 극복을 위해 긴급 기금으로 10억원을 전달했다. 이에 더해, 이랜드 재단과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셰프, 그룹 임직원이 함께 ‘힘내라 대한민국! 응원 도시락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대구, 경북 현장에 있는 의료, 방역진 및 봉사자 등에게 20여 일간 2만4천인분의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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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그룹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그룹 내 다양한 계열사를 활용해 대구, 경북 지역에 도움을 전달하고 있으며, 정정용 감독 또한 그룹의 좋은 취지에 함께하게 되었다.
정정용 감독은 “부모님과 가족 모두 대구에 있어 어떠한 형태로든 돕고 싶었는데, 그룹과 함께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모든 분들이 힘을 내서 코로나19를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