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형중 기자 = 올 시즌 K리그1이 4라운드를 마쳤다. 전북현대와 울산현대의 양강 체제에 성남FC와 포항 스털러스가 도전하는 형국이다.
4라운드가 끝난 현재, 전북이 승점 9점으로 순위표 맨 위에 자리했다. 울산이 성남과 함께 8점으로 뒤를 쫓고, 포항과 강원FC, 상주상무가 7점으로 4~6위 이름을 올렸다. 아직 4경기만 소화해 순위 간 승점 차는 크지 않다. 매 경기 결과로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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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권 4팀은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대구FC는 3무 1패로 승점 3점을 그쳤다. 5년 만에 K리그1 무대에 돌아온 부산 아이파크와 ‘잔류왕’ 인천 유나이티드는 2무 2패를 기록했다. 또 다른 승격팀 광주가 1무 3패로 최하위에 위치했다. 공교롭게도 4팀의 연고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도시인 광역시이다.
과연 어느 팀이 이번 주말 승전보를 올릴 수 있을까? 5라운드 일정을 보면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와 격돌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9위 대구는 성남으로 원정을 떠난다. 지난 시즌 성남을 만나 2승 1무로 패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양상은 다르다. 성남은 올 시즌 김남일 감독 체제 하에 2승 2무 무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베테랑 양동현, 권순형, 김영광 등의 활약과 신인 홍시우, 최지묵 등의 조화가 좋다. 지난 라운드에서 스리백의 중심 홍정운을 부상으로 잃은 대구는 양동현, 홍시후가 버티는 성남의 공격을 어떻게 막아낼지 고민이다. 다행인 점은 세징야가 살아나며 공격 루트가 다양해졌다. 우측 윙백 정승원도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지난 시즌 좋았던 모습을 재현했다. 특유의 폭발적인 역습이 살아나야 4경기 1실점의 성남 수비를 공략할 수 있다.

10위 부산은 홈에서 상주와 격돌한다. 초반 2연패 뒤 2무를 기록하며 승점 2점을 따낸 부산은 상주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대진운이 좋지 않았다. 포항, 전북, 울산을 연달아 만나며 K리그1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하지만 우승후보 울산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친 점이 고무적이었다. 올 시즌 상주가 완성도 있는 수비 조직력으로 선전하고 있지만, 이정협이 최전방에서 버텨주고, 김병오의 저돌적인 돌파, 호물로의 날카로운 한 방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면 득점 찬스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11위 인천은 지난 포항전 대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앞선 3경기에서 지나치게 수비 위주로 나선 것을 의식한 듯 공격에 무게중심을 두었지만 오히려 독이 되어 돌아왔다. 상대의 빠른 역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임완섭 감독도 경기 후 공수 밸런스의 과제를 언급한 바 있다. 이번에 만나는 강원FC도 쉽지 않은 상대임은 분명하다. 점유율을 바탕으로 공간을 활용한 패스 플레이가 장점이다. 인천의 스리백이 김승대, 고무열을 앞세운 상대 공격을 패스 줄기부터 차단하며 효율적으로 막아낼 필요가 있다. 공격에선 무고사가 터져야 한다. 지난 시즌 14골을 터트린 무고사는 올 시즌 득점이 없다. 하지만 지난 포항전 득점에 가까운 장면을 수 차례 만들며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이번 주말 마수걸이 골에 도전한다.

9~11위 팀이 6위 이상 상위권 팀들과 만나는 데 반해, 최하위 광주는 8위 수원삼성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4경기에서 승점 1점에 그쳤지만 무승부 상대가 우승후보 울산이었던 점은 고무적이다. 무엇보다 ‘엄살라’ 엄원상의 복귀가 반갑다. 그는 지난 울산전에 출전해 장기인 빠른 발을 활용해 상대 측면을 허물고 골까지 신고했다. 최전방에서 슈팅과 연계플레이를 책임지는 펠리페와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다. 수원은 도닐 헨리, 민상기, 이종성의 스리백을 즐겨 쓰는데, 평균 신장은 185cm가 넘지만 순발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광주는 빠른 발로 끊임없이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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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
인천 – 강원 (6월 5일 19:30,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서울 – 전북 (6월 6일 16:30, 서울월드컵경기장)
부산 – 상주 (6월 6일 19:00, 부산구덕운동장)
포항 – 울산 (6월 6일 19:00, 포항스틸야드)
성남 – 대구 (6월 7일 19:00, 탄천종합운동장)
수원 – 광주 (6월 7일 19:00, 수원월드컵경기장)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