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지난 시즌 가장 높은 인기를 받은 구단이자 올해 코로나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지역 대구. 구단은 팬들의 아쉬운 마음을 조금이라도 달래고자 집에서 관람할 수 있는 티켓을 배송했다.
대구FC는 오는 16일(토)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홈 개막전을 치른다. 대구는 지난 시즌 축구전용경기장 DGB대구은행파크를 개장하며 K리그1 최고의 인기구단으로 거듭났다. 특히 평균 관중 10,734명으로 리그 내 관중 동원 3위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누구보다 K리그 개막을 기다린 대구의 팬들이지만 당분간 무관중 경기이기에 집에서 시청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구는 팬들의 집관 시청을 독려하고 소소한 행복을 전달하기 위해 실물과 같은 경기 티켓을 배송했다. 해당 티켓은 집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시즌권 전액 환불 공지’ 후 환불을 받은 시즌권자 전원에게 ‘집관 티켓’을 배송하였다. 이어 지난 10일까지 소셜미디어를 통해 집관 티켓을 선착순으로 신청한 비시즌권자에게도 배송하였다. 현재까지 약 5천여명이 티켓을 수령했다.

이번 집관 티켓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대구는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새로운 인증샷 문화를 만들고자 고안되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티켓 배경에는 선수 얼굴 반쪽이 프린팅 되어 있으며 팬들이 자신의 얼굴에 대고 인증샷을 찍을 수 있다. 대구는 일부 추첨을 통해 홈 경기 전광판에 인증샷을 공유하여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효과를 낼 예정이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홈경기 티켓의 첫 번째 주자로는 올해 주장을 맡은 수비수 홍정운이 선정됐다. 홍정운은 “선수와 팬이 하나가 되어 찍을 수 있는 티켓이라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티켓 인증샷을 찍으며 즐거워하는 팬분들을 생각하며 우리 또한 좋은 경기력 보답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티켓 속 선수는 매월 교체되며 온라인 팬 투표와 최근 활약 등의 다양한 지표를 참고하여 선정할 계획이다.
티켓은 지난 11일(월)부터 배송을 시작하였고 소셜미디어에 다양한 인증샷이 올라오고 있다.
사진 = 대구F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