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데얀

대구에 활기 넣는 ‘베테랑’ 데얀, 역시 달랐다

[골닷컴] 박병규 기자 = 대구FC의 베테랑 공격수 데얀은 역시 달랐다. 득점은 없었지만 번뜩이는 움직임과 넓은 시야로 다양한 공격 찬스를 만들었다. 

대구는 지난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포항 스틸러스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전반 42분 포항의 팔로세비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1분 에드가가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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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종료 직전 불의의 일격을 맞은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데얀을 투입하여 변화를 모색하려 했다. 데얀은 지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1라운드에서 후반 18분 교체 투입되어 맹활약했다. 그는 약 30분간 경기장을 누비며 총 3개의 슈팅을 기록하였고 모두 유효슈팅으로 기록되었다. 

K리그 통산 359번째 출전을 앞둔 베테랑 데얀은 여유가 넘쳤다. 하프타임을 마치고 경기장으로 입장하는 심판진들과 주먹 인사를 나누었고 전 소속 팀 FC서울에서 한솥밥을 먹은 포항 심상민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이어 대구 선수들이 나오자 소리치며 활기를 불어넣었다. 

든든한 조력자를 얻은 대구는 후반에 본격적으로 힘을 냈다. 데얀 투입으로 상대 수비의 압박이 분산되자 세징야와 에드가가 활기를 찾았다. 데얀은 유연한 몸놀림으로 상대의 압박을 벗겨냈고 넓은 시야로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만들었다. 대구의 동점골 상황도 후방에서 상대 압박을 벗어난 데얀의 역습이 시발점이었다. 

데얀 정승원 세징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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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근 감독 대행도 “데얀은 워낙 베테랑이다. 연습과 실전이 확실히 달랐다”며 활약에 만족스러워했다. 이유인 즉, 빠른 템포를 추구하고 젊은 선수들이 많은 대구 특성상 훈련 강도가 높다. 이에 만 38세의 데얀이 훈련을 소화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전에서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병근 감독 대행은 “인천전에서 30분가량 뛰었는데 매우 좋았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 출전 시간을 늘렸다. 팀이 패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 투입되었지만 후반 내내 좋은 모습을 보였다. 물론 찬스를 놓친 것도 있지만 더 좋아질 것이다”며 칭찬했다. 이어 “수원 코치 시절 데얀과 함께 있었기에 그의 장점을 잘 알고 있다. 출전 시간을 단계적으로 서서히 끌어 올려 활용할 계획이다. 반 박자 빠른 슈팅 등 데얀만의 장점이 곧 발휘될 것”이라며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한다고 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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