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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FF E-1 Football Championship

답답했던 벤투호를 구한 ‘미운 오리’ 황인범-나상호 [GOAL LIVE]

PM 9:52 GMT+9 19. 12. 11.
황인범
누군가는 그들을 파울루 벤투 감독의 황태자, 또 누군가는 답답한 경기력의 주범으로 불렀다. 벤투호를 비판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한 이름인 황인범과 나상호가 기존의 주축 선수들이 빠진 E-1 챔피언십에서 첫 경기 승리를 이끌었다.

[골닷컴, 부산] 박병규 기자 =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저녁 7시 30분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9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1차전에서 홍콩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벤투 감독은 김승대, 손준호, 김보경, 문선민 등 K리거들을 대거 기용하는 실험적인 라인업을 내놨다. 

많은 변화 탓인지 경기력은 전반 막판까지 답답했다. 홍콩의 밀집 수비를 상대로 느린 템포의 빌드업으로 일관하며 시원한 공격이 나오지 않았다. 게다가 김승대가 상대 골키퍼와의 충돌로 인한 늑골 부상으로 실려 나가며 흐름이 한층 가라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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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의 프리킥 한방이 막혔던 경기를 풀게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에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오른발로 왼쪽 구석을 노리는 정확한 슈팅을 했다. 수비벽을 살짝 넘어간 공은 골포스트 안쪽을 맞으며 빨려 들어갔다. 

후반 들어서 황인범은 2선과 3선을 오가는 활발한 플레이로 김보경, 손준호 사이를 연결했다. 특유의 활동량으로 측면 공격을 지원하며 홍콩의 밀집 수비를 흔들었다. 적극적인 중거리 슈팅도 전후반 일관적으로 빛났다. 

후반 38분에는 나상호가 추가골을 만들었다. 후반 38분 이정협의 크로스를 홍콩 수비진과의 경합에서 승리하며 헤딩 골로 마무리했다. 나상호는 왼쪽 측면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드리블 시도로 공격에 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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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과 나상호는 이날 해결사 역할을 하며 자신들을 향한 비판과 의구심에 답했다. 기본 포지션에서의 역할 외에도 수비 가담, 스위칭 플레이 등 벤투 감독이 요구하는 전술적인 움직임을 잘 소화했다. 기대를 모았던 선수들이 이런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과 비교됐다. 

홍콩을 상대로 전반적으로 아쉬운 경기를 했던 벤투호지만 황인범, 그리고 나상호는 주축들이 빠진 가운데 자기 역할을 하며 합격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