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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이틀 남은 이적시장, 기성용은 급할 게 없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겨울 이적시장이 약 이틀만을 남겨두고 있다. 올겨울 이적이 유력해 보인 뉴캐슬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기성용(31)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프리미어 리그의 이적시장은 현지시각으로 오는 31일 오후 11시에 종료된다. 이는 한국시각으로 2월 1일 오전 8시다. 서유럽 대다수의 빅리그도 비슷한 시점에 겨울 이적시장을 마감한다. 즉, 이에 따르면 기성용이 뉴캐슬을 떠나 다른 구단으로 움직일 시간은 이틀밖에 남지 않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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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 시즌 초중반부터 이적 가능성이 제기된 기성용은 막상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자 이렇다 할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에는 기성용의 친정팀이자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이 그를 노린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뉴캐슬 지역 일간지 '더 실즈 가제트'에 따르면 셀틱은 약 6만 파운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9204만 원)에 달하는 기성용의 주급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 때문에 기성용에게 관심이 있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구단이 그를 영입할 가능성 또한 크지 않다는 게 '더 실즈 가제트'의 보도 내용이다.

단, 기성용이 겨울 이적시장 마감 전까지 새로운 팀에 합류하지 않아도 그가 올 시즌 이적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북미프로축구 MLS의 몇몇 구단이 우선 올 시즌 초반부터 기성용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게다가 MLS 이적시장은 오는 5월 5일까지 진행된다. 이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러시아 등 몇몇 유럽 내 리그도 내달까지 겨울 이적시장을 열여놓는다. 해당 리그에 속한 어느 팀이라도 뉴캐슬과의 합의점만 찾으면 이달이 지난 후 기성용을 영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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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 아니라 기성용은 뉴캐슬 구단과 합의 후 계약을 해지한 뒤, 시간적 여유를 두고 프리미어 리그 등 유럽 내 빅리그 타 구단 입단을 시도할 수도 있다. 겨울 이적시장은 소속 구단과 계약이 유효한 선수들에게만 적용된다. 즉, 기성용은 뉴캐슬과 계약을 해지하면 겨울 이적시장이 종료된 후에도 자신에게 관심을 나타낸 타 구단과 즉시 입단을 조건으로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이 최근 규정을 변경한 탓에 기성용은 이달 안으로 뉴캐슬과의 계약을 해지해야만 올 시즌 내 타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다.

스티브 브루스 뉴캐슬 감독은 기성용을 이적시키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일찌감치 밝혔다. 그는 지난달 현지 언론을 통해 기성용의 훈련 태도 등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내비치며 "그는 올겨울 팀을 떠날 수 있는 선수다. 현재 그의 나이에 출전 기회를 충분히 잡지 못하면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권리를 행사할 자격이 있다. 나 역시 현역 시절 그의 나이가 돼서 매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성용은 지난 시즌까지는 뉴캐슬에서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신임을 얻었으나 올 시즌 부임한 브루스 감독 체제에서는 단 네 경기 출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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