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리그 모든 구단, 지난달 팀 훈련 중단 선언
▲시즌 중단 후 팀 훈련 진행한 토트넘도 지시 따르기로
▲그러나 최근 북런던 공터에서 '비밀 훈련' 진행해 논란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토트넘이 지난달 영국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 권고를 받은 후 공식적으로는 팀 훈련 중단을 선언하고도 실질적으로 이를 지키지 않은 사실이 밝혀졌다.
프리미어 리그는 지난달 10일 열린 레스터 시티와 애스턴 빌라의 2019/20 시즌 29라운드 경기를 마지막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을 이유로 모든 일정을 중단했다. 처음에는 4월 3일, 이후 30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시즌을 연기한 프리미어 리그는 결국 최근에는 아예 무기한 연기를 선언했다. 프리미어 리그는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첼시 공격수 칼럼 헛슨-오도이, 그리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브라이턴 선수 한 명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난달 말부터는 20개 구단이 일제히 팀 훈련마저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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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또한 시즌이 중단된 후 약 일주일간 구단 훈련장에서 단체 훈련을 진행했으나 자가격리, 혹은 최소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강조한 영국 정부의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후 토트넘은 선수들이 각자 집에서 영상 미팅을 통해 코칭 스태프로부터 개인 훈련을 지시받는 모습이 구단 공식 채널을 타고 팬들에게 공개됐다.
그러나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과 몇몇 선수가 최근 북런던 바넷 지역의 한 공터에 모여 훈련을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문제가 제기됐다. 사진 속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바넷의 한 공원 잔디밭에서 선수들에게 훈련을 지시하고 있었다. 또한, 토트넘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와 라이언 세세뇽은 공원 주변에서 짝을 맞춰 조깅을 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도 공개됐다. 무리뉴 감독이 훈련을 지시하는 모습과 조깅에 나선 선수들은 최소 2미터 간격을 지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기는 행위인 만큼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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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토트넘 구단 대변인은 소셜 미디어로 공개된 팀의 '비밀 훈련'으로 논란이 일어난 데에 대해 "모든 팀원에게 외출, 혹은 야외 훈련 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한다는 지시사항이 전달됐다. 구단 차원에서 계속 이와 같은 내용을 선수들에게 전달하겠다"며 바넷에서 단체 훈련을 진행한 이들에게 경고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지역 일간지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 토트넘 구단 전담 댄 킬패트릭 기자의 트위터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바넷 지역에 거주하는 탕귀 은돔벨레, 세세뇽, 산체스 등을 소집해 훈련을 진행했다. 킬패트릭 기자는 "아마 구단은 무리뉴 감독의 결정을 달갑지 않게(unimpressed)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