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명수 기자 = 지난 1월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 임대되어 있던 홍윤상(19)이 완전이적에 성공했다. 홍윤상은 완전이적 후 오스트리아 2부리그 장크트 푈텐으로 임대되어 실전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독일 축구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9일, ‘골닷컴’을 통해 “볼프스부르크가 홍윤상을 포항에서 완전 영입했다”며 “완전 이적 후 임대 형식으로 장크트 푈텐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홍윤상은 포항 유스 출신의 유망주이다. 포철동초, 포철중, 포철고를 거쳤다. 2014년 차범근 축구 대상을 수상했고, 지난 2019년, 브라질에서 열린 U-17 월드컵에 출전한 바 있다. 2020 K리그 U18 챔피언십에서 대회 최우수 선수상과 포항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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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홍윤상은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포항에 입단했다. 입단하자마자 포항은 “홍윤상이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로 1년 6개월간 임대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홍윤상의 재능을 볼프스부르크가 일찌감치 주목했고, 임대 형식으로 독일 무대를 밟았다.
홍윤상은 볼프스부르크에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코로나19 여파로 유스 리그와 공식 경기가 모두 취소된 탓이다. 하지만 내부 훈련과 연습경기는 이어졌고, 구단 관계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볼프스부르크는 포항과 약속했던 1년 6개월의 임대 기간 중 단 6개월만 채우고 홍윤상의 완전 영입을 결정했다.
관계자는 “포항과 1년 6개월 임대 계약을 맺을 때 완전 이적 옵션 조항이 있었다. 하지만 볼프스부르크가 조기에 옵션을 발동했다”며 “볼프스부르크가 포항과 사전에 약정되어 있었던 이적료를 지불한다. 내부적으로 평가가 좋았고, 향후 팀의 일원으로 활약할 수 있겠다는 기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볼프스부르크는 2군 팀을 해체했다. 대신 오스트리아의 장크트 푈텐과 협력 관계를 체결해 향후 1군으로 올릴만한 유망주들을 임대 보내 관리하려 한다. 홍윤상도 그중 한 명이다. 홍윤상은 코로나로 인해 6개월 이상 독일에서 공식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이에 볼프스부르크는 홍윤상이 장크트 푈텐에서 뛰며 매주 실전 감각을 쌓을 수 있도록 하려 했고, 이번 임대가 결정됐다.
이제 홍윤상은 오스트리아 2부리그 장크트 푈텐 유니폼을 입고 한 시즌 간 뛰게 된다. 오스트리아 2부는 과거 황희찬(RB 라이프치히)이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하위 구단 리퍼링 소속으로 뛴 경험이 있다.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유럽에 처음 온 어린 선수가 유럽 무대에서의 경험을 쌓기에 최적의 무대라는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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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임대를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내년에는 볼프스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 무대를 누빌 홍윤상의 모습을 기대해볼 만하다. 볼프스부르크가 일찌감치 완전영입을 결정한 이유 역시 경험이 쌓이면 향후 1군 스쿼드 중 한 자리를 내어주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볼프스부르크는 과거 구자철(알 가라파)과 박정빈(FC서울)이 거쳐 간 팀이다. 지난 시즌 성적은 4위였고,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 꾸준히 분데스리가 상위권에 오르고 있는 신흥 강호이다. 최근 네덜란드 레전드 마르크 반 봄멜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아 팀을 이끌고 있다.
한편 장크트 푈텐의 스테판 헬름 감독은 홍윤상의 임대 영입이 결정된 후 “홍윤상은 우리의 철학에 맞는 빠르고 기술적인 선수”라면서 “이 선수를 우리 팀에 녹아들게 하고, 우리 스타일에 적합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 홍윤상은 팀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 중이다.


